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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3배 레버리지 ETF 상장 승인

미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3배 레버리지 ETF 상장 승인

SEC, 2일 Cboe BZX의 3배 레버리지 상품 6종 상장 규칙 변경 승인

비트코인·이더리움·금·은·원유·천연가스…코인 대신 CME 선물로 운용

운용사 등록신고서(S-1)가 효력을 얻어야 거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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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루 수익률의 3배를 좇는 상장지수상품의 미국 거래소 상장을 허가했다. SEC는 2일(현지시간) 미국 거래소 Cboe BZX가 낸 규칙 변경안을 승인한다는 명령을 냈다. 대상은 운용사 볼래틸리티 셰어즈(Volatility Shares)의 'VS 트러스트'에 속한 3배 상품 6종이다.

6종승인된 3배 상품 수
3배하루 수익률 목표 배율
53일신청(8월 10일)부터 승인까지
0건공고 기간 접수된 의견

6종은 비트코인·이더리움·금·은·원유(WTI)·천연가스 3배 ETF다. 이름에는 ETF가 붙지만, SEC 명령문은 이들이 투자회사법(1940년법)을 따르는 펀드가 아니라 '상품 기반 신탁 수익증권(Commodity-Based Trust Shares)'이라 법적으로는 ETP(상장지수상품)라고 적었다. 승인은 SEC 거래시장국이 위임받은 권한으로 냈다.

하루 수익률의 3배, 매일 다시 맞춘다

각 상품은 수수료·비용을 빼기 전 기준으로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 3배를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이 하루 1% 오르면 3% 오르고, 1% 내리면 3% 내리는 식이다. 배율은 매일 다시 맞추기 때문에 여러 날 보유하면 결과가 기초자산의 3배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 하루 10% 오르고 다음 날 10% 내리면 기초자산은 1% 손실이지만, 3배 상품은 30% 상승 뒤 30% 하락으로 9% 손실이 된다.

SEC는 명령문에서 증권사가 개인 고객에게 이런 상품을 권할 때 최선이익 규정(Reg BI)이 적용되고,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더 엄격한 판매·증거금 기준을 두고 있다고 짚었다. Cboe BZX 규칙도 거래소 회원이 고객의 지식·경험과 손실 감당 능력을 확인한 뒤에만 이런 상품을 권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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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이 아니라 CME 선물로 굴린다

비트코인·이더리움 3배 상품은 코인을 직접 사서 보관하지 않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 가운데 만기가 가장 가까운 1·2개월물로 기준 지수를 만들고, 이 선물과 현금·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한다. 선물은 매달 근월물 만기 6영업일 전부터 5일 동안 하루 약 20%씩 다음 달 물로 갈아탄다.

선물 가격 제한이나 증거금 인상 등으로 기준 선물을 살 수 없을 때는 더 먼 만기의 선물, 같은 자산에 투자하는 다른 ETF·ETP, 그 옵션에 투자할 수 있다. 신탁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상품 풀(commodity pool)로 등록돼 있고 각 상품도 상품 풀로 등록될 예정이다. 수탁은 US뱅크, 신탁 관리인은 윌밍턴 트러스트가 맡는다.

일괄 상장 규칙이 막아 따로 받은 허가

SEC는 2025년 9월 17일 상품 기반 신탁 수익증권의 '일반 상장 기준'을 승인해, 조건을 갖춘 상품은 건별 규칙 변경 없이 거래소에 올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 기준은 일정 배율이나 반대 방향 수익을 좇는 상품을 명시적으로 제외한다. 3배 상품이 개별 규칙 변경을 거쳐야 했던 이유다.

Cboe BZX는 8월 10일 신청서를 냈고, SEC는 8월 14일 이를 공고했다. 연방관보에는 8월 19일 실렸고, 공고 기간에 들어온 의견은 없었다. SEC는 명령문에서 3배 배율을 빼면 6종이 일반 상장 기준의 다른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거래소 설명을 받아들였고, 각 기초자산의 레버리지 상품이 이미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쪽 사례로는 같은 운용사의 2배 상품 BITX를, 이더리움 쪽으로는 2배 상품 ETHU를 들었다.

거래는 등록신고서 효력 뒤에

이번 승인은 거래소가 상품을 상장할 수 있게 하는 절차다. Cboe BZX 신청서에 따르면 VS 트러스트는 증권법에 따른 등록신고서(S-1)를 내야 하고, 그 효력이 생기기 전까지 이 상품들은 거래되지 않는다. 상장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승인 소식이 알려진 뒤인 3일 낮 12시 30분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8만4,599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88% 내렸고, 이더리움은 2,679달러로 1.39% 내렸다. 같은 시각 업비트 비트코인 원화 가격은 1억1,489만9천 원으로, 바이낸스 가격을 원화로 바꾼 값보다 약 0.8%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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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