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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비트코인 1만개 팔고 1만1천개 재매수…보유 4만4천개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1만개 팔고 1만1천개 재매수…보유 4만4천개

메타플래닛, 3분기 비트코인 1만 개 매도 뒤 1만1,000개 재매수…보유 4만4,000개

판 돈 1,247억 엔은 부채 원금보다 많아…신용등급 추진 목적

다른 비트코인 기업 우선주에 자산 10~15% 넣는 순이자수익 전략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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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지난 3분기에 비트코인 1만 개를 팔았다가 1만1,000개를 다시 사들였다. 회사는 5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이 거래로 비트코인이 순수하게 1,000개 늘어 9월 30일 기준 보유량이 4만4,000개가 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다른 비트코인 회사의 우선주 등에 투자해 이자 차익을 얻는 '순이자수익 전략'도 새로 내놨다.

1만 개3분기 매도량
1만1,000개3분기 재매수량
4만4,000개9월 30일 보유량
1,555만5,717엔보유분 평균 매입가

보유량은 1년 전인 2025년 9월 말 3만823개에서 12월 말 3만5,102개, 올해 3월 말 4만177개, 6월 말 4만3,000개로 늘어 왔다. 보유분 전체 매입 원가는 6,844억5,200만 엔이다. 회사가 핵심 지표로 삼는 'BTC 일드'(희석 주식 1주당 비트코인 증가율)는 3분기 11.3%로, 희석 주식 1,000주당 비트코인은 6월 말 0.0263554개에서 9월 말 0.0293312개가 됐다.

판 돈은 갚을 빚보다 많았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1만 개를 1개당 평균 1,247만98엔, 모두 1,247억 엔에 팔았다. 회사는 이 금액이 사채·차입금 등 이자가 붙는 부채의 원금 합계보다 많았고, 판 돈을 일단 현금으로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채와 차입금은 이번 거래로 갚지 않았고 기존 조건대로 남아 있다.

매도 이유로는 신용도를 들었다. 회사는 신용평가사와 채권 투자자가 보는 것은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팔린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회사가 필요할 때 실제로 팔아 빚을 갚을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라고 밝혔다. 해외 동종 기업이 받은 신용등급 사례에서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방침이 신용도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했다고도 적었다. 회사는 앞으로 신용등급을 받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등급을 받을지와 그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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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 때는 1개당 115만 엔 더 비쌌다

매도와 재매수는 한꺼번에 맞바꾼 것이 아니라 따로 이뤄졌다. 먼저 팔아 현금으로 들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샀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재매수한 1만1,000개의 평균 가격은 1개당 1,362만6,928엔, 총액은 1,498억9,600만 엔이었다. 판 값보다 1개당 115만6,830엔 비싸게 되산 셈으로, 회사는 그 사이 비트코인 시세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매도에서 미국 세법상 자본손실이 생겼다고 공시했다. 판 비트코인을 판 가격보다 비싸게 샀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미국 지주회사 산하 자회사에 약 9,700만 달러의 이연법인세자산이 잡힐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감사인 검토를 거치지 않은 예비 수치이고 인정 여부와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정되면 매도·재매수 가격 차이와 거래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메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다른 비트코인 회사 우선주에 자산 10~15%

새 순이자수익 전략은 우선주·사채(비트본드)·비트코인 담보 대출로 조달한 돈을 꾸준한 수익이 나오는 자산에 넣고, 그 수익률과 조달 비용의 차이를 버는 구조다. 주요 투자 대상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등이 발행한 우선주로, 전체 자산의 약 10~15%인 전략 투자 몫 안에서 운용한다. 비트코인은 전체 자산의 약 85~90%를 차지하는 핵심 자산으로 따로 장기 보유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투자 자산 가치가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함께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위험 관리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조달 비용을 낮출 근거로는 일본 투자자 접근성과 미국 자본시장 진출을 꼽았다. 회사는 올해 인수한 메타플래닛증권을 사채·우선주를 직접 발행하고 파는 창구로 쓰고, 나스닥 상장사 슈퍼리그 엔터프라이즈(SLE)에 대한 전략 투자가 마무리되면 미국에서도 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밝혔다. SLE 투자는 본계약을 맺었지만 거래 종결 조건이 남아 있다. 엔화 차입 금리가 달러보다 낮다는 점도 들었는데, 엔화로 빌려 달러 자산에 넣을 때 환위험은 상황에 따라 일부나 전부를 헤지하겠다고 했다. 이번 전략은 지난해 10월 28일 정하고 올해 3월 16일 한 차례 고친 자본배분 방침을 다시 개정하면서 함께 나왔다.

비트코인 옵션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의 3분기 매출은 8억4,800만 엔으로 2분기(17억4,730만 엔)의 절반에 못 미쳤다. 1~9월 누적은 55억6,500만 엔이다. 회사는 지금까지 진행이 처음 예상에 못 미쳤다고 밝히면서도 8월 13일 내놓은 연간 실적 전망은 바꾸지 않았다. 메타플래닛 주가는 5일 도쿄증시에서 297엔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291엔)보다 2.1% 올랐다.

비트코인은 5일 오후 8시 30분 무렵 일본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에서 1,363만 엔 안팎에 거래돼 메타플래닛 보유분 평균 매입가보다 12%가량 낮았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억1,636만6,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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