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브, 비트코인 3311개 매수…연 15% 새 우선주도 공모

10월 5~9일 비트코인 3,311개를 평균 약 8만4,500달러에 매수했다
보유량 3만2,773개…같은 주 워런트 2억800만 달러어치 행사
연 15% 누적 배당 새 우선주 SATS 500만 주 첫 공모 계획 발표
미국 나스닥 상장사 스트라이브(Strive)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비트코인 3,311개를 평균 약 8만4,500달러(수수료 포함)에 사들였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수시 공시(8-K)에서 밝혔다. 금액으로 약 2억8천만 달러어치다. 보유량은 2일 2만9,462개에서 9일 3만2,773개로 늘었다. 회사는 같은 날 연 배당률 15%짜리 새 우선주 'SATS'를 처음 공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스트라이브의 주간 매수량은 2주 연속 늘었다. 9월 14~18일 1,355개, 9월 21~25일 1,107개를 산 데 이어 9월 28일~10월 2일 2,000개(평균 약 8만4,422달러), 이번 주 3,311개를 샀다. 최근 3주 동안 사들인 비트코인은 6,418개다.
같은 주 만기 앞둔 워런트 2억800만 달러어치 행사
같은 주에는 워런트(정해진 값에 새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행사도 몰렸다. 맷 콜(Matt Cole) 최고경영자(CEO)는 13일 X에 지난주 2억800만 달러어치 워런트가 행사됐고 약 1,530만 주분이 남아 있으며 이 물량은 13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에 만료된다고 적었다. 공시에서도 워런트로 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2일 2,324만9,706주에서 9일 1,525만5,900주로 약 799만 주 줄었다.
같은 기간 보통주(클래스 A)는 946만1,103주, 기존 우선주 SATA는 53만2,094주 늘었고 현금성 자산은 2억8,470만 달러에서 3억1,030만 달러로 불었다. 스트라이브는 스트래티지의 우선주 STRC 50만5,000주도 그대로 들고 있다.
배당 연 15% 새 우선주 'SATS' 공모
스트라이브는 13일 보도자료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15.00% 시리즈 A 영구 SATS 우선주' 500만 주를 처음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주당 기준 금액은 100달러이고 연 15%의 누적 배당(못 준 배당이 쌓여 나중에 지급되는 방식)을 11월 9일부터 영업일마다 지급하는 구조다. 공모를 마치면 첫 18개월치 배당에 해당하는 주당 22.50달러를 따로 적립해 두겠다고 했다. 조달한 돈은 비트코인 매수와 운영 자금, 자사 보통주·SATA 재매입 등에 쓸 수 있다고 적었다. 공모 주관은 바클레이스와 캔터가 맡았다.
기존 우선주 SATA 쪽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스트라이브는 SATA를 주당 100달러 밑으로는 팔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정관 성격의 발행 조건에 넣어 구속력 있는 규정으로 바꿨다고 공시했다. 11월 SATA 연 배당률은 13%로 유지하고, 영업일마다 주당 0.0571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1월 1만2천여 개에서 3만2천여 개로
스트라이브는 자산운용사로 출발해 비트코인을 사 모으는 회사로 바뀌었다. 같은 비트코인 보유사인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인수를 마친 1월 16일 보유량은 약 1만2,797.9개였다. 9개월 사이 2.5배가 넘게 늘어난 셈이다. 회사가 5일 공시한 자료를 보면 3분기(7~9월)에만 8,137개를 평균 7만8,885달러에 샀고, 9월 30일 기준 보유분 2만8,000개의 평균 매입 단가는 9만170달러였다.
"Strive is turning demand for digital equity ($ASST) and digital credit ($SATA) into demand for Bitcoin."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13일 X)
세일러 회장은 스트라이브가 보통주(ASST)와 우선주(SATA)를 찾는 수요를 비트코인 수요로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블록은 비트코인트레저리스 집계를 인용해 스트라이브가 스트래티지(84만8,250개), 메타플래닛(4만4,000개), 트웬티원(4만3,514개), 마라(3만5,577개)에 이어 상장사 가운데 다섯 번째로 비트코인을 많이 가졌다고 전했다.
지금 시세는 이번 평균 단가보다 1천 달러 낮다
14일 오전 7시 33분(한국시간)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8만3,508달러에 거래됐다. 스트라이브의 이번 주 평균 단가보다 약 990달러 낮다. 이 가격으로 따지면 스트라이브가 가진 비트코인 3만2,773개는 약 27억4천만 달러어치다. 바이낸스 일봉(UTC) 기준으로 매수 기간인 10월 5~9일 비트코인은 8만394~8만6,999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같은 시각 업비트 원화마켓 비트코인은 1억1,293만6천 원이었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 주는 김치 프리미엄(김프)은 원화로 환산한 바이낸스 가격 대비 업비트 기준 약 1.4%였다. 스트라이브 보통주(ASST)와 우선주는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 미국 주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