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비운영 기업 제외 규칙 확정…스트래티지 등 5곳 삭제 후보

MSCI, 비운영 기업 지수 제외 규칙 확정…11월 30일 장 마감 기준 시행
영향 목록서 스트래티지·메타플래닛 등 5곳 '삭제', 17곳 관찰 대상
디지털자산 50% 이상 기업 임시 조치는 종료, 최종 명단 11월 11일
글로벌 주가지수 회사 MSCI가 운영 자산이 적은 상장사를 지수에서 빼는 새 규칙을 확정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도 영향 목록에 들었다. MSCI는 15일(현지시간) 공지에서 '비운영 기업(non-operating company)'을 글로벌 투자가능지수(GIMI)에 넣지 않는 방안을 8월 의견수렴 안대로, 일부만 손봐 시행한다고 밝혔다. 적용은 11월 정기 변경 때이며, 11월 30일 장 마감 기준으로 효력이 생긴다.
MSCI가 함께 내놓은 영향 종목 목록에서 비트코인 최대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는 대형주(Large Cap) 편입 상태에서 '삭제(Deleted)'로 분류됐다. 목록은 9월 30일까지의 재무 정보와 10월 9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고, 스트래티지의 회사 전체 시가총액은 433억2천만 달러로 적혔다. 스트래티지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공시에서 11일 기준 비트코인 84만8,25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적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444달러다.
운영 자산이 절반 안 되면 다섯 가지 비율을 따진다
새 규칙은 두 단계로 걸러낸다. 먼저 총자산 가운데 실제 사업에 쓰는 운영 자산이 충분한지 본다. 8월 의견수렴 문서에 따르면 기준은 50%다. 여기에 못 미치면 업종과 상관없는 재무 비율 다섯 가지를 따진다. 운영 자산 비중, 영업비용 비중,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지, 보유 자산의 가치 변동이 매출과 자산에 비해 얼마나 큰지, 자산을 늘릴 돈을 외부 자금 조달에 얼마나 기대는지다. 다섯 가지 중 네 가지 이상에 걸리면 지수 편입 대상에서 빠진다.
잦은 편입·편출을 막는 장치도 있다. 아직 지수에 없는 종목은 최근 두 해 연간 보고서 중 한 번만 걸려도 새로 들어갈 수 없다. 반면 이미 들어가 있는 종목은 두 해 연속 걸려야 빠진다. MSCI는 가장 최근 분기·반기 보고서도 쓸 수 있다고 했다. 확정된 세부 기준값은 GIMI 방법론 부록에 담겼다.
스트래티지·메타플래닛 등 5곳 '삭제'
'삭제'로 표시된 곳은 스트래티지, 영국 우라늄 보유 회사 옐로케이크, 일본 메타플래닛, 아이슬란드 스켈, 미국 업엑시 등 5곳이다. 메타플래닛은 유동 시가총액 8억390만 달러로 소형주에 들어 있다. 8월 문서의 5월 기준 모의 결과에서는 스트래티지·옐로케이크·메타플래닛 3곳만 삭제 대상이었는데, 이번 목록에서 2곳이 늘었다. 당시 스트래티지의 유동 시가총액은 239억3천만 달러로 계산됐고, 관찰 대상은 대만 센터래보러토리스, 튀르키예 리디아홀딩, 샤프링크 3곳이었다. 이번 목록에서 앞의 두 곳은 빠졌다.
관찰 대상 17곳에는 이더리움을 모으는 샤프링크와 함께 SUI 그룹 홀딩스, TON 스트래티지, 솔라나 컴퍼니, 디파이 디벨롭먼트, 프랑스 캐피털B처럼 코인 보유를 내세운 회사가 여럿 들어갔다. 관찰 대상은 이번엔 남지만 다음 연간 심사에서 다시 걸리면 빠질 수 있다. MSCI는 최종 명단을 11월 11일 11월 정기 변경 발표 때 공개한다.
1월엔 물러섰던 MSCI, 넓은 규칙으로 돌아왔다
MSCI는 1월 6일 디지털자산 보유 기업만 따로 빼는 안을 접고, 비운영 기업 전반을 어떻게 다룰지 더 넓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당시 스트래티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6% 올랐다. MSCI는 그동안 디지털자산이 총자산의 50% 이상인 예비 명단 기업에 발행 주식 수·유동비율 증가 반영을 멈추고 신규 편입과 규모 구간 이동을 미루는 임시 조치를 적용해 왔다. 이번 공지로 이 임시 조치는 11월 정기 변경부터 끝나고, 해당 기업도 새 규칙으로 심사받는다.
스트래티지는 의견수렴이 진행 중이던 8월 14일 공식 X 계정에 반대 입장을 올렸다.
"Digital assets are assets. Index providers should measure markets, not decide which assets companies are allowed to own."
스트래티지 공식 X 계정
발표 뒤인 16일 오전 10시 32분께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1,120만8천 원, 바이낸스에서는 8만2,269달러에 거래됐다. 코인용 시세 집계로 원화 환산한 바이낸스 가격과 비교한 김치 프리미엄(김프)은 업비트 기준 약 0.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