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브, 15% 우선주 6억3천만 달러 발행…비트코인 3만5,595개

스트라이브, 연 15% 영구 우선주 SATS 700만 주를 주당 90달러에 공모
처음 계획 500만 주에서 200만 주 늘려…조달액 약 6억3천만 달러, 20일 결제
12~13일 비트코인 2,822개 추가 매수, 보유량 3만5,595개
미국 상장사 스트라이브(Strive, 나스닥 ASST)가 연 15% 배당을 주는 영구 우선주 'SATS' 700만 주를 주당 90달러에 팔기로 했다. 회사는 15일(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발표했고,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시 공시(8-K)를 냈다. 수수료와 비용을 빼기 전 조달액은 약 6억3천만 달러이며, 결제는 20일로 잡혀 있다.
스트라이브는 조달한 돈을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관련 상품 매입, 운영 자금, 수익을 내는 자산 매입, 보통주(클래스 A)나 기존 우선주 SATA 되사기 등 일반 목적에 쓰겠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스와 캔터 피츠제럴드가 맡았고, 클리어스트리트가 선임 매니저, 비라일리증권 등 4곳이 공동 매니저로 참여했다. 스트라이브는 스스로를 비트코인을 자본 배분의 기준 수익률로 삼는 구조화 금융 회사라고 소개한다. SEC에 등록된 투자자문사인 자회사 스트라이브 자산운용은 28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굴리고 있다.
500만 주 계획이 이틀 만에 700만 주로
회사는 13일 처음 공모 계획을 내놓을 때 500만 주를 팔겠다고 했다. 15일 확정 발표에서는 200만 주를 늘려 700만 주가 됐다. SATS의 배당은 회사가 정한 기준 금액(주당 100달러)에 연 15%를 매겨 쌓이는 누적 방식이다. 1주를 들고 있으면 1년에 15달러가 쌓이는 셈이다. 이번 공모가 90달러는 이 기준 금액보다 10달러 낮다.
회사가 망하거나 정리될 때 먼저 돌려받는 금액인 청산 우선권은 처음엔 주당 100달러다. 이후에는 매 영업일 100달러, 회사가 그날이나 직전 10거래일 안에 SATS를 추가로 판 경우 직전 거래일 종가, 최근 10거래일 평균 종가 가운데 가장 큰 값으로 다시 정해진다. 남은 SATS가 지금까지 발행한 물량의 25% 밑으로 줄면 회사가 전부 현금으로 되살 수 있고, 회사에 경영권 변동 같은 근본적 변화가 생기면 보유자가 회사에 되사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배당은 영업일마다, 18개월치는 따로 떼어 둔다
배당은 이사회가 결의하면 영업일마다 지급되며, 첫 지급일은 11월 9일이다. 첫 배당에는 결제일 이후 쌓인 몫이 모두 들어간다. 스트라이브는 공모가 마무리되면 첫 18개월치 배당에 해당하는 주당 22.5달러를 배당 준비금 계좌에 넣겠다고 밝혔다. 준비금은 보유 현금과 회사가 가진 증권을 섞어 채운다.
기존 우선주 SATA에도 손을 댔다. 스트라이브는 SATA 발행 조건을 고쳐, 앞으로 SATA를 주당 100달러(수수료 차감 전) 아래로는 팔지 않도록 못 박았다고 13일 공시했다. 그동안 회사 방침으로만 밝혀 온 내용을 정관 문서에 넣은 것이다. SATA는 배당률이 바뀌는 변동금리형 영구 우선주로, 발행 주식 수는 9월 25일 1,219만3,180주에서 10월 9일 1,403만176주로 2주 새 180만 주 넘게 늘었다.
보름 남짓 사이 비트코인 8,133개
최근 공시를 보면 스트라이브는 매주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9월 21~25일 1,107개를 사 보유량이 2만7,462개가 됐고, 9월 28일~10월 2일 2,000개(평균 약 8만4,422달러), 10월 5~9일 3,311개(평균 약 8만4,500달러)를 더 샀다. 10월 9일 기준 보유량은 3만2,773개였다.
이어 12~13일 2,822개를 평균 약 8만3,266달러(수수료 포함)에 샀다고 14일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약 2억3,500만 달러어치다. 14일 공시에는 보유 총량이 적혀 있지 않지만, 9일 보유량에 이 물량을 더하면 3만5,595개다. 9월 25일 이후 늘어난 양은 8,133개다. 12~13일에는 기존 워런트(정해진 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2억7,349만여 개가 행사돼 클래스 A 보통주 1,367만4,703주가 새로 나왔고, 회사는 약 3억6,920만 달러가 들어올 것으로 봤다. 사모 투자(PIPE) 때 발행한 이 워런트는 13일 장 마감 기준 모두 소진됐다.
스트라이브는 10월 9일 기준 현금성 자산 3억1,030만 달러와 스트래티지 우선주 STRC 50만5,000주도 들고 있다. 스트라이브 주식과 SATS는 미국 시장 상품이라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는 거래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18일 오후 5시 30분 무렵 업비트에서 1억1,045만9천 원, 바이낸스에서 8만1,704달러에 거래됐고, 김치 프리미엄은 1.3% 안팎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