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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시빅·바이코노미에 '모니터링 태그'…상폐 경고 단계

바이낸스, 시빅·바이코노미에 '모니터링 태그'…상폐 경고 단계

바이낸스, 9일 오후 4시 시빅(CVC)·바이코노미(BICO)에 모니터링 태그

공지 직후 한 시간 업비트 시빅 6% 밀려…거래대금 직전 시간의 23배

7~9월 태그 16종 중 5종 상장폐지 공지…빠른 경우 9~10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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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가 9일 오후 4시(한국시간) 시빅(CVC)과 바이코노미(BICO)에 '모니터링 태그'를 붙였다. 다른 상장 코인보다 변동성과 위험이 눈에 띄게 크고, 상장 기준을 더는 충족하지 못하면 거래 지원이 끝날 수 있다는 경고 표시다. 두 코인은 국내 원화마켓에서도 거래된다. 시빅은 업비트와 빗썸, 바이코노미는 빗썸에 원화마켓이 있다.

바이낸스는 공지에서 '최근 심사 결과에 따라' 두 코인을 지정했다고만 밝혔고, 각각 어떤 항목에서 기준에 못 미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낸스가 밝힌 심사 항목은 팀의 프로젝트 의지, 개발 활동의 수준, 거래량과 유동성, 네트워크와 스마트계약의 안정성, 대외 소통, 정기 실사 요청에 대한 응답, 근거 없는 토큰 공급 확대 등 10가지다. 태그가 붙은 코인은 정기적으로 다시 심사받으며, 그 결과에 따라 태그가 떼어질 수도 있다. 바이낸스는 두 코인과 관련된 다른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지 뒤 한 시간, 업비트 시빅 거래대금 23배

업비트 1시간봉을 보면 시빅은 9일 오후 4시대에 35.2원으로 출발해 33.1원까지 약 6% 밀렸다. 이 한 시간의 거래대금은 약 6억 원으로, 직전 한 시간(약 2,600만 원)의 23배였다. 바이낸스 시빅/테더 마켓에서도 같은 시간 가격이 0.0257달러에서 0.02362달러까지 약 8% 내려갔고, 거래대금은 직전 한 시간 3만9천 달러에서 105만 달러로 불었다.

바이코노미는 바이낸스에서 0.01988달러로 시작해 0.01838달러까지 약 7.5% 떨어졌다. 빗썸 원화마켓에서는 27.07원에서 25.45원까지 약 6% 밀렸다. 바이낸스에서는 두 코인 모두 그 한 시간 안에 낙폭의 절반 이상을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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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태그 16종, 5종은 상장폐지로

바이낸스는 7월 이후 이번까지 다섯 차례 모니터링 태그를 붙였다. 앞선 네 차례에 지정된 16종 가운데 5종은 상장폐지 공지가 나왔다. 가장 빨랐던 어크로스(ACX)와 아이콘(ICX)은 태그가 붙은 지 9~10일 만이었고, 파이어(PYR)·바나(VANRY)는 31일, 시크릿(SCRT)은 48일 뒤였다.

  1. AEUR·파이어(PYR)·시크릿(SCRT)·바나(VANRY)에 태그
  2. 어크로스(ACX)·리스크(LSK)·스택스(STX)에 태그
  3. ACX·PYR·VANRY 등 6종 현물 상장폐지 공지, 8월 17일 거래 종료
  4. 문빔(GLMR)·아이콘(ICX)·문리버(MOVR)·슈퍼레어(RARE)·소폰(SOPH)에 태그
  5. ICX·SCRT·스토리지(STORJ) 상장폐지 공지, 9월 3일 거래 종료
  6. AVA·GNS·SCR·TOWNS에 태그
  7. 바이코노미(BICO)·시빅(CVC)에 태그

8월 두 차례 상장폐지 명단에 오른 9종은 모두 4~8월 사이 미리 태그가 붙어 있던 종목이었다. 나머지 11종 가운데 10종은 10일 낮 현재 바이낸스 현물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고, AEUR는 현물 마켓 거래가 모두 멈춰 있다. 바이낸스는 두 상장폐지 공지에서 '최근 심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을 뿐 종목별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아이콘, 업비트에서도 19일 거래 끝난다

바이낸스 현물에서 거래가 멈춘 아이콘은 10일 낮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19.3원에 거래됐고,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4억7천만 원이었다. 다만 업비트는 8월 28일 아이콘을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9월 18일 원화마켓 거래지원을 10월 19일 오후 3시에 끝낸다고 공지했다. 업비트가 밝힌 사유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해결되지 않은 해킹 등 보안사고다. 아이콘 입출금은 유의 종목 지정 전부터 중단돼 있다.

7월 태그 대상이었던 리스크와 스택스는 10일 낮 현재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유의 표시 없이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는 시빅 원화마켓에도 '유의 종목' 지정이나 주의 표시를 붙이지 않았다. 시빅은 홈페이지에서 방문 기업을 식별해 영업에 쓰는 AI 에이전트 '브린(Bryn)'을 소개하고 있고, 바이코노미는 '모든 체인을 잇는 범용 인터페이스'를 내세운다.

업비트 시빅 36원대, 김프 2%

10일 낮 12시 30분 기준 업비트에서 시빅은 36.1원에 거래됐다. 공지 직전 수준인 35원대 초반을 넘어섰고,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6억4천만 원이다. 빗썸에서는 35.9원이었다. 바이낸스 가격(0.02636달러)을 원화로 바꾸면 약 35.4원이어서,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김프)은 업비트 기준 약 2.1%였다.

같은 시각 바이코노미는 빗썸에서 27.1원에 거래돼 바이낸스 원화 환산 가격(약 26.7원)보다 1.4%가량 높았다. 바이낸스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롱·숏 포지션이 서로 주고받는 수수료)는 시빅이 -0.0033%, 바이코노미가 0.01%로 어느 쪽으로도 크게 쏠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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