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
|
USDT(업비트) -
|
BTC.D -
|
총시총 -
|
접속 0

폴카닷, 발행사 없는 스테이블코인 dotUSD 가동…찬성 98.5%

폴카닷, 발행사 없는 스테이블코인 dotUSD 가동…찬성 98.5%

공개 투표 1944번, 찬성 98.5%로 10월 8일 온체인 실행

1단계는 USDT 1대1 발행, 재무부 자금 500만 달러로 교환 풀 개설

2단계는 DOT 담보 대출…빌리는 사람이 이자율을 직접 정하는 구조

광고

폴카닷이 회사 없이 돌아가는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 dotUSD를 가동했다. 토큰 보유자 공개 투표 1944번 안건이 한국시간 8일 오후 4시 31분 온체인에서 실행됐고, 폴카닷은 같은 날 밤 공식 X 계정에 "dotUSD가 폴카닷에서 가동됐다"고 알렸다. 첫 단계에서는 테더(USDT)를 맡기면 dotUSD를 1대1로 받는 방식만 열린다.

"오늘날 소수 회사가 2,5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을 발행하고 통제한다. 은행처럼 누가 가질 수 있고 없는지를 그들이 정한다. dotUSD는 다른 전제에서 출발한다. dotUSD에는 발행 회사도, 단일 통제 지점도 없다."

폴카닷 공식 X 계정 (10월 8일)

제안부터 실행까지 한 달

안건 제목은 "dotUSD: A Native Stablecoin for Polkadot"이다. 가장 높은 권한이 필요한 안건을 다루는 루트(Root) 트랙에 올라갔다. 온체인 기록에 남은 일정은 다음과 같다(한국시간).

  1. 1944번 dotUSD 안건 제출
  2. 결정 보증금이 걸리며 표결 단계 시작
  3. 시스템 체인 2.5 업그레이드(1942번 안건) 실행 — dotUSD 안건의 전제 조건
  4. 찬성 우세가 이어지며 확인 단계 진입
  5. 안건 확정
  6. 온체인 실행, 같은 날 21시 35분 공식 X 발표

확정 시점 집계는 찬성 약 463만 표, 반대 약 7만 표로 찬성 비율이 98.5%다. 폴카닷 투표는 토큰을 오래 묶어 둘수록 표에 배수를 주는 방식이라, 표 수는 실제 투표에 쓰인 DOT 수와 다르다. 제안서는 폴카닷 커뮤니티 재단(PCF)이 올렸지만, 재단은 "행정적 역할"로 안건을 낸 것일 뿐 dotUSD를 운영하거나 이용자 자산을 보관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광고

재무부 돈 500만 달러로 연 첫 유동성

안건에는 일곱 가지 실행 항목이 담겼다. 프로토콜이 소유하는 새 자산 dotUSD를 만들고, 이를 폴카닷 공식 스테이블코인으로 인정하고, 폴카닷 자산 허브(Asset Hub)에 DOT-dotUSD 교환 풀을 여는 것 등이다. 풀의 초기 유동성은 폴카닷 재무부 자금으로 댄다. 250만 달러어치 USDT로 dotUSD를 발행하고, 250만 달러어치 DOT를 함께 넣는다. 또 dotUSD만 들고 있어도 계정을 유지할 수 있게 해 DOT가 없는 이용자도 쓸 수 있도록 했다.

1단계는 이른바 페그 안정 모듈(PSM)만 여는 단계다. USDT를 맡기고 dotUSD를 1대1로 받으며, 거꾸로 1달러어치로 되돌릴 수도 있다. 다만 발행량에는 상한이 있다. 제안서는 이 단계가 가격 정보를 끌어오는 오라클도, 담보 청산 장치도 필요 없어 먼저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2단계는 DOT 담보 대출, 금리는 빌리는 사람이 정한다

2단계에서는 DOT를 담보로 맡기고 dotUSD를 빌리는 금고 방식이 붙는다. 구조는 이더리움의 탈중앙 스테이블코인 리퀴티 v2(BOLD)를 본떴다. 제안서 예시는 DOT 300개를 개당 5달러, 즉 1,500달러어치 맡기면 dotUSD를 최대 1,000달러어치 발행하는 담보비율 150%다. 이 예시는 DOT 가격을 5달러로 가정한 숫자다.

빌리는 사람이 이자율을 직접 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dotUSD가 1달러 아래로 떨어져 누군가 dotUSD를 DOT로 상환받으면, 이자율을 가장 낮게 정한 금고부터 담보가 넘어간다. 담보 가치가 기준 밑으로 떨어진 금고는 안정 풀(Stability Pool)에 dotUSD를 맡겨 둔 참여자들이 DOT를 할인된 값에 받는 방식으로 정리된다.

제안서는 약점도 적었다. 네트워크 자체 토큰인 DOT가 담보라서 DOT 가격과 dotUSD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구조라는 것이다. USDT 기반 1단계 물량을 따로 두는 것도 DOT를 건드리지 않고 1달러 가격을 지키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폴카닷은 앞서 DOT 총발행량 상한을 21억 개로 정했는데, 제안서는 검증인·위임자 보상을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으로 주는 계획에도 dotUSD를 쓰겠다고 밝혔다.

DOT, 실행 다음 날 13% 올라 업비트 1,717원

바이낸스 일봉(UTC) 기준 DOT는 안건이 실행된 8일 장중 1.009달러까지 내려갔다가 1.090달러에 마감했다. 9일에는 1.236달러로 하루 13.4% 올랐고, 10일(UTC) 봉은 11일 오전 7시 30분 현재 1.26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11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 DOT는 1,717원, 빗썸은 1,716원이었다. 바이낸스 가격을 원화로 바꾸면 약 1,692원으로, 김치 프리미엄은 1.5% 수준이다. 업비트 DOT의 최근 52주 최저가는 8월 18일 1,021원,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8일 5,200원이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 선물 DOT 펀딩비는 0.01%였다.

DOT 상세 →
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