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600만 개 넘었다…공급량 4.9% 보유

9월 27일 기준 이더리움 6,001,302개 보유, 한 주 새 17,362개 추가
전체 공급량의 4.9%…회사 목표 5%까지 약 10만3700개 남아
보유량 84%인 5,067,309개 스테이킹, 회사 추산 연 수익 3억5800만 달러
미국 상장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가 보유한 이더리움(ETH)이 600만 개를 넘었다. 회사는 9월 28일 주간 보도자료에서 9월 27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기준 보유량이 6,001,302개라고 밝혔다. 한 주 전 5,983,940개에서 17,362개가 늘었다.
비트마인은 월가 전략가 톰 리가 회장을 맡은 회사로, 이더리움을 회사 자산으로 쌓아 두는 이른바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이다. 회사는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갖겠다는 목표를 '5%의 연금술'이라고 부른다. 보도자료가 적은 공급량 1억2210만 개로 계산하면 5%는 610만5000개이고, 남은 물량은 약 10만3700개다. 회사는 목표의 98%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15개월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은 매수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매집을 시작한 날은 2025년 6월 30일이다. 회사는 그 뒤로 매주 빠짐없이 이더리움을 샀다고 밝혔다. 최근 주간 보도자료를 보면 매수량은 주마다 달랐다. 석 달 전인 6월 14일 기준 보도자료에서는 한 주 동안 76,881개를 샀고, 당시 보유량은 5,620,754개, 기준 가격은 1개당 1,718달러였다. 9월 들어서는 13일 기준 27,180개, 20일 기준 27,562개를 사들였고, 이번 주는 17,362개였다.
공급량 대비 비중도 같은 기간 4.66%(6월 14일 기준, 공급량 1억2070만 개)에서 4.9%로 올라갔다. 회사는 이더리움 보유 규모로 세계 1위 트레저리 기업이고, 비트코인 약 84만5080개를 가진 스트래티지에 이어 가상자산 보유 규모 2위 상장사라고 밝혔다. 비트마인 주식은 올해 6월 26일 미국 대형주 지수인 러셀 1000에 편입됐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이 이제 600만 개를 넘었습니다. 15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이만큼을 모은 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
172억 달러는 무엇으로 이뤄졌나
회사가 내세운 172억 달러는 이더리움만의 값이 아니다. 보도자료에 적힌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이더리움 6,001,302개: 코인베이스 가격 1개당 2,698달러를 적용했고, 이 가격으로 계산하면 약 162억 달러다.
- 비트코인 213개: 한 주 전 보도자료의 212개보다 1개 많다.
- 현금과 유가증권 6억7200만 달러: 한 주 전 7억1400만 달러에서 줄었다.
- 이른바 '문샷' 지분 투자: 비스트 인더스트리즈 1억8000만 달러, 나스닥 상장사 에이트코 홀딩스 1억1500만 달러다.
한 주 전 보도자료의 합계는 171억 달러였고, 당시 이더리움 기준 가격은 2,688달러였다. 비트마인 주식의 최근 5거래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억 달러로, 미국 상장 주식 5,704개 가운데 94위라고 회사는 밝혔다.
보유량 84%는 네트워크에 묶여 있다
스테이킹은 코인을 블록체인 검증에 맡기고 그 대가로 이자처럼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비트마인이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은 5,067,309개로, 전체 보유량의 84%다. 이 숫자는 한 주 전 보도자료(9월 20일 기준)와 같다. 최근 7일 연 환산 수익률은 2.62%이고, 회사는 지금 규모로 연간 약 3억5800만 달러의 스테이킹 수익을 추산했다. 보유량 전부를 스테이킹하면 이 금액이 연 4억2400만 달러가 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비트마인 스테이킹 물량 가운데 일부는 회사가 올해 출시한 기관용 스테이킹 플랫폼 MAVAN(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에 맡겨져 있다. MAVAN은 처음엔 회사 자체 물량을 위해 만들었지만, 지금은 다른 기관 투자자와 수탁 업체에도 서비스를 넓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톰 리, 30일 서울 무대에 선다
톰 리 회장은 9월 30일 오전 11시 20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6에서 25분간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기관들은 아직 가상자산 비중이 낮고, 2026년 남은 몇 달 동안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시세는 해외보다 0.7% 낮다
바이낸스 기준 ETH는 9월 28일(UTC) 2,688달러에 시작해 같은 가격대에서 마감했고, 29일 오후 11시 35분(한국시간)에는 2,714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4% 높았다. 같은 시각 업비트 원화마켓 가격은 366만5000원(전일 종가 대비 0.4% 상승), 빗썸은 366만8000원이었다. 코인용이 바이낸스 가격을 원화로 환산한 값(약 368만9000원)보다 업비트 가격이 약 0.7% 낮아,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싼 역프리미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