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깃코인(GTC) 원화마켓 추가…첫 분 494원까지

업비트, 12일 19시 공지 후 19시 30분 깃코인(GTC) 원화·USDT 마켓 개설
첫 1분 고가 494원…공지에 적힌 전일 종가 환산가 246원의 두 배
바이낸스 선물 예상 펀딩비 -2%로 하한까지 떨어져
업비트가 12일 오후 7시 깃코인(GTC)을 원화(KRW)와 USDT 마켓에 추가한다고 공지하고, 30분 뒤 거래를 열었다. 그동안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BTC) 마켓에서만 거래되던 코인이다. 입출금은 이더리움 네트워크(ERC-20)로만 지원된다.
공지 6분 만에 바이낸스 가격이 두 배를 넘었다
가격은 업비트 원화마켓이 열리기 전에 먼저 움직였다. 바이낸스 GTC/USDT 1분봉을 보면 공지 직전 0.1658달러이던 가격이 오후 7시 첫 1분에 0.2961달러까지 올랐고, 7시 6분에는 0.393달러를 찍었다. 공지 직전보다 137% 높은 값이다. 빗썸 원화마켓도 같은 시간대 222원에서 출발해 한때 431원까지 올랐다.
업비트 원화마켓에서는 매수 주문이 개시 후 약 5분간 막혀 첫 체결이 7시 35분에 나왔다. 그 1분 동안 가격은 228원에서 494원까지 뛰었다. 업비트가 공지에서 거래 제한 기준으로 제시한 BTC 마켓 전일 종가 환산가(246원)의 두 배를 조금 넘는 값이다. 같은 분 바이낸스 고가 0.37달러를 당시 업비트 USDT 시세 1,351원으로 환산하면 약 500원이어서, 첫 분 고점은 해외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
8시 반, 업비트 427원·빗썸 385원
열기는 곧 식었다. 업비트 GTC는 첫 분 이후 하락해 오후 8시 31분 427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 가격 0.3179달러를 업비트 USDT 시세 1,348원으로 환산한 약 428원보다 0.35% 낮아, 김치 프리미엄은 사실상 없었다. 빗썸에서는 385원 안팎에서 거래돼 업비트보다 10% 가까이 쌌다. 빗썸 GTC의 입출금은 이 시각 정상으로 표시돼 있었다.
거래는 몰렸다. 업비트 원화마켓 GTC 거래대금은 개시 후 1시간 남짓 만에 약 320억 원으로, 이날 오전 9시 이후 누적 기준 원화마켓 7위에 올랐다. 같은 기준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538억 원이었다. 기존 업비트 BTC 마켓의 GTC 거래대금도 이날 40BTC를 넘었다. 빗썸 원화마켓 GTC 거래대금은 자정 이후 약 253억 원이었다.
해외 거래도 갑자기 불었다. 바이낸스 GTC/USDT 현물 거래대금은 오후 6시대 1시간 동안 약 3만3천 달러였지만, 공지가 나온 7시대 1시간에는 약 949만 달러로 280배 넘게 늘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오후 8시 반 기준 약 1,303만 달러다.
선물 시장은 반대로 기울었다
바이낸스 GTC 무기한 선물의 예상 펀딩비는 오후 8시 반 기준 -2%로, 거래소가 정한 하한에 닿아 있다. 펀딩비는 선물 가격을 현물에 맞추려고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이 주고받는 비용으로, 마이너스면 숏 쪽이 롱 쪽에 낸다. 정산은 8시간마다 이뤄지며 다음 정산은 13일 오전 1시다. 직전 다섯 차례 정산 때는 -0.019%에서 0.008% 사이였다. 같은 시각 선물 표시 가격은 0.2952달러로, 현물 지수 가격 0.3233달러보다 약 9% 낮았다.
깃코인은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에 후원금을 모아 나눠 주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이다. 참여자가 많을수록 매칭 기금을 더 배분하는 '쿼드라틱 펀딩' 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GTC는 보조금 배분과 조직 운영 투표에 쓰인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유통량은 약 8,749만 개로 총발행량 1억 개의 87% 수준이고, 시가총액은 약 2,790만 달러다.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2.37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1.5%에 못 미친다.
업비트는 공지에서 안내한 네트워크 외로 입금하면 반영되지 않는다며 컨트랙트 주소(0xde30da39c46104798bb5aa3fe8b9e0e1f348163f)를 확인하라고 밝혔다. 1회 출금 한도는 거래지원 개시일 다음 영업일부터 20영업일이 되는 날 원화 1억 원어치로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