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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업비트 실명계좌 계약 1년 연장…2027년 10월까지

케이뱅크, 업비트 실명계좌 계약 1년 연장…2027년 10월까지

케이뱅크, 2일 공시로 두나무와 업비트 실명계좌 계약 연장 합의 밝혀

새 계약 10월 6일~2027년 10월 5일, 해지 의사 없으면 1년씩 자동 연장

업비트 연계 예치금은 상반기 말 3조7350억원, 케이뱅크 수신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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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이용자가 원화를 넣고 빼는 케이뱅크 계좌가 1년 더 유지된다. 케이뱅크는 2일 자율공시에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맺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5일로 끝나는 현행 계약에 이어 새 계약 기간은 10월 6일부터 2027년 10월 5일까지다.

만료 사흘 앞두고 나온 공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은 거래소 이용자의 이름과 은행 계좌 명의가 같은지 확인한 계좌로, 국내 거래소는 이 계좌가 있어야 원화로 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 케이뱅크는 공시에서 이 계좌 서비스와 함께 가상자산 이용자 예치금의 예치·보관·관리 업무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291개 종목(5일 밤 기준)을 사려면 이 계좌로 원화를 넣어야 하고, 이용자가 맡긴 원화 예치금도 케이뱅크가 보관한다.

"당행은 두나무 주식회사와의 기존 제휴계약의 연장에 합의하였으며, 금융정보분석원(KoFIU)의 두나무 주식회사에 대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케이뱅크 10월 2일 공시

계약은 어느 한쪽이 따로 해지 뜻을 밝히지 않으면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계약금은 미리 정하지 않았고, 실제 서비스 이용 규모에 따라 케이뱅크의 관련 수익이 달라진다. 케이뱅크는 법령 개정이나 관계기관 결정, 당사자 합의에 따라 계약 기간과 내용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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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갱신에 걸린 1년 4개월

공시에 적힌 결정일 10월 2일은 케이뱅크가 금융정보분석원의 두나무 사업자 신고 수리 사실을 확인한 날이다. 두나무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3년마다 사업자 신고를 갱신해야 하는데, 직전 갱신은 제재 절차와 맞물려 신청 1년 4개월 만인 2025년 12월에야 수리됐다.

  1. 케이뱅크·업비트 실명계좌 제휴 시작
  2. 두나무, 사업자 갱신 신고 제출
  3. 금융정보분석원, 신규 고객 가상자산 이전 3개월 제한 등 제재 통보
  4. 금융정보분석원, 과태료 352억원 부과
  5. 사업자 갱신 신고 수리, 신청 1년 4개월 만
  6. 케이뱅크 유가증권시장 상장
  7. 서울행정법원, 3개월 영업 일부정지 처분 취소 판결
  8. 케이뱅크, 계약 연장 공시

352억원은 금융정보분석원이 거래소에 매긴 과태료 가운데 역대 최대였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고객확인의무 위반 약 530만 건, 거래제한 의무 위반 약 330만 건 등 특금법 위반 약 860만 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영업 일부정지 처분은 신고하지 않은 해외 사업자와의 100만원 미만 거래 4만4,948건이 문제가 됐는데, 법원은 이 금액대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다며 두나무 손을 들어줬다.

예치금 비중은 24%에서 14%로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26조6천억원이고, 이 가운데 업비트 연계 예치금은 3조7350억원으로 14%를 차지했다. 인베스트조선은 1월 보도에서 2025년 3분기 말 이 비중이 수신 30조4천억원 중 7조4883억원, 약 24%였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보고서에서 업비트 실명인증 계좌 외에도 앱 안에서 업비트 보유자산과 시세를 보는 '업비트 라운지', 가상자산 시세 조회 서비스를 업비트와 제휴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업비트 쪽에서 은행 제휴를 넓히려는 움직임도 거론돼 왔다. 인베스트조선은 업비트가 거래소 한 곳이 여러 은행과 손잡는 '1거래소-다자은행' 체계를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5월 두나무 주식 228만4천 주(지분 6.55%)를 1조33억원에 사들였다. 현재는 거래소 한 곳이 은행 한 곳과만 실명계좌를 트는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빗썸·코인원도 먼저 1년씩 늘렸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요 거래소의 실명계좌 계약이 잇따라 만료를 맞았다. 카카오뱅크는 8월 코인원과의 계약을 2027년 8월까지 1년 연장했다. KB국민은행은 2월 빗썸과의 재계약 기간을 통상 1년이 아닌 6개월로 줄였다가, 9월 말 계약을 2027년 9월까지 1년 연장했고 금융정보분석원이 변경신고를 수리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6월 현장 실사로 빗썸의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점검한 뒤 연장을 정했다. 남은 곳은 12월 만료되는 코빗·신한은행 계약이다.

업비트 이용자에게는 지금 쓰는 케이뱅크 계좌가 그대로 이어진다. 5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1618만원에 거래돼 24시간 거래대금이 약 9675억원이었고, 바이낸스 가격을 원화로 바꾼 값보다 0.5% 높았다.

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