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ICE 합작사, 美 주식 63종 24시간 토큰 거래소 추진

OKX·ICE 50대50 합작사, 10월 4일 토큰화 주식 거래소 공개 공지
엔비디아·애플·코인베이스 등 63종목, USDC·USDG·USDT와 짝지어 24시간 거래
SEC 혁신 면제 조건상 공지 뒤 최소 30일 지나야 운영 가능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와 코인 거래소 OKX가 만든 합작사 오케이엑스아이스(OKXICE)가 미국 주식 63개 종목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사고파는 24시간 거래소를 열겠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알렸다. 회사는 10월 4일 자 공개 공지를 냈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합작사 공동의장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5일 X에 "SEC의 새 혁신 면제에 따라 토큰증권 거래소(TSV)를 열겠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오케이엑스아이스는 미국 텍사스주 유한회사로, ICE 자회사와 OKX 미국 법인(OKC USA Holding)이 지분을 50%씩 가진다. 거래 시간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다.
SEC가 9월에 열어 준 5년짜리 예외
이번 신청의 근거는 SEC가 9월 17일 내놓은 이른바 '혁신 면제'다. 일정 조건을 지키는 토큰증권 거래소를 증권거래법상 '거래소' 정의에서 5년 동안 빼 주는 임시 명령으로, 9월 22일 미국 연방관보에 실렸다. SEC 설명 자료에 따르면 거래 가능한 종목 수와 거래량에 한도가 있고, 토큰 보유자는 원래 주식과 같은 권리를 가져야 한다. 스마트 계약은 감사할 수 있게 공개해야 하고, 누구나 참여하는 공개 블록체인에 올려야 한다.
| 9월 17일 | SEC, 토큰화 주식 거래소 '혁신 면제' 명령 발표 |
|---|---|
| 9월 22일 | 명령이 연방관보에 실림 |
| 10월 4일 | 오케이엑스아이스, 거래소 운영 공개 공지 게시 |
| 10월 5일 | 쿠오모 전 주지사, SEC 통지 사실 공개 |
| 공지 후 30일 이상 | 규정상 운영 시작 가능 시점 |
SEC 명령은 거래소가 운영 시작 최소 30일 전에 공지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그로부터 영업일 하루 안에 SEC에 서면으로 알리도록 정했다. 상장사와 무관한 제3자가 만든 토큰을 팔려면 해당 상장사에 미리 알리고 반대할 기회를 줘야 한다. 공지 시점까지 반대 통지를 낸 곳은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CBRS) 한 곳이었다.
엔비디아부터 코인베이스까지 63개 종목
공지에 실린 종목은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아마존 같은 대형주와 함께 스트래티지(MSTR)·코인베이스(COIN)·서클(CRCL)·로빈후드(HOOD)·비트고(BTGO)·시큐리타이즈(SECZ) 등 코인 관련 기업을 포함한다. 각 종목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USDG·USDT 가운데 하나와 짝을 지어 거래된다.
토큰은 상장사가 직접 만든 것과 상장사와 무관한 제3자가 만든 것 모두 거래할 수 있다. 제3자가 만드는 경우 그 발행사는 SEC에 등록된 브로커딜러를 통해 원주를 1대1로 보관하고, 토큰 하나가 주식 한 주에 대한 권리가 된다. 어느 쪽이든 배당과 의결권, 청산 때 남은 재산을 나눠 받을 권리가 원래 주식과 같아야 한다. 오케이엑스아이스는 원주가 정규 거래소에서 거래 정지되면 토큰 거래도 같이 멈춘다고 밝혔다.
호가창 대신 유니스왑 풀
거래 방식은 일반 증권거래소와 다르다. 매수·매도 주문을 맞추는 호가창이 없고, 공개 블록체인 X레이어에 올린 유니스왑 v4 유동성 풀에서 자동 마켓메이커(AMM)가 가격을 정한다. 풀에 든 두 자산의 양으로 값이 매겨지는 구조다. 거래소는 이용자 자산을 맡지 않으며, 이용자는 개인 지갑을 연결해 직접 거래한다.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원 확인(KYC)과 자금세탁 방지·제재 대상 검사를 통과한 사람의 지갑에만 남에게 넘길 수 없는 인증 토큰(SBT)을 발급하고, 이 토큰이 있는 지갑만 풀에서 사고팔 수 있다. 포괄적 제재 대상 국가에 살거나 머무는 사람은 가입할 수 없다. 공지에는 하루 거래 한도나 최소·최대 주문 금액이 없다고 적혔다.
X레이어의 기반 코인 OKB는 5일 오후 3시 40분 OKX에서 127달러 안팎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약 5% 높았다. OKB는 업비트와 빗썸 원화마켓에는 상장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