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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물가 예상 웃돌자 비트코인 8만2천 달러대로

미국 9월 물가 예상 웃돌자 비트코인 8만2천 달러대로

미국 9월 CPI 전년 대비 3.7%, 근원 2.6%…둘 다 시장 예상치보다 높아

발표 직후 비트코인 8만3,933달러→8만2,364달러, 1시간 새 1.9% 하락

1시간 청산 1억3,630만 달러 중 롱이 1억3,01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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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직후 비트코인이 1시간 새 2% 가까이 밀려 8만2천 달러대까지 내려갔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밤 9시 30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7% 올랐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에서 8만3,900달러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발표 뒤 45분 만에 8만2,364달러까지 떨어졌다.

휘발유가 끌어올린 3.7%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CPI는 전월보다 0.6%(계절조정) 올라 8월 상승률 0.4%보다 커졌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3.7%로 8월 3.4%에서 높아졌다. 코인데스크가 전한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3.6%였다.

오름폭의 절반 이상은 휘발유에서 나왔다. 노동통계국은 휘발유 가격지수가 9월 한 달 9.1% 뛰어 전체 상승분의 절반 넘게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지수는 한 달 새 5.2%, 1년 새 20.4% 올랐고 휘발유만 보면 1년 새 34.2%다. 주거비는 8월 0.3%에서 9월 0.4%로 오름폭이 커졌다. 자기 집에 산다면 냈을 임차료로 계산하는 자가주거비는 0.3%, 임차료는 0.2% 올랐다. 식품은 외식이 0.2% 오르고 집에서 먹는 식료품이 0.1% 내려 전체로는 제자리였다.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로 8월과 같았지만 예상치 0.2%보다 높았다. 전년 대비로는 2.6%로 8월 2.4%에서 올라섰다. 예상치는 2.5%였다. 노동통계국은 근원 물가 가운데 여가, 중고차, 교육, 항공료, 의료, 의류가 올랐고 통신은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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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뒤 한 시간, 15분 단위로 본 흐름

비트코인은 발표 1시간 전인 21시부터 8만3,400달러대에서 8만3,800달러대로 올라 있었다. 분위기는 물가 발표와 함께 바뀌었다. 바이낸스 비트코인(BTC/USDT) 15분봉으로 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8만3,800달러대에서 발표 대기
  2. CPI 발표. 발표 순간 8만3,933달러를 찍은 뒤 15분 만에 8만2,605달러까지 밀려 1천 달러 넘게 하락
  3. 8만2,364달러로 저점, 발표 순간 고점보다 1.9% 낮은 수준
  4. 8만2,600달러대에서 거래

같은 시간 알트코인 낙폭은 더 컸다. 바이낸스에서 21시 15분 이후 저점까지 이더리움은 2,517달러에서 2,457달러로 2.4%, 솔라나는 107.87달러에서 104.58달러로 3.0%, XRP는 1.380달러에서 1.349달러로 2.3% 내려갔다.

선물시장에서는 가격이 오를 쪽에 건 포지션이 대거 정리됐다. 코인용 청산 페이지에 따르면 2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바이낸스·바이빗·OKX에서 강제 청산된 선물 포지션은 1억3,630만 달러였고, 이 가운데 1억3,010만 달러가 롱(상승 베팅)이었다. 숏(하락 베팅) 청산은 620만 달러에 그쳤다.

금도 나스닥 선물도 같이 밀렸다

물가 지표에 흔들린 건 코인만이 아니었다. 금 선물은 발표 직전 온스당 4,175달러에서 22시 20분 4,105달러로 1.7% 내려갔고, 나스닥100 선물은 같은 시간 3만839에서 3만550으로 0.9%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3bp(0.093%p) 오른 5.308%, 2년물은 13.1bp 오른 4.924%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발표 전 여러 연준 인사가 연내 0.25%p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고, 시장은 10월 동결·12월 인상을 예상해 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늘 아침 수치가 10월 금리 인상을 다시 테이블에 올릴 수도 있다"고 썼다.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회의(FOMC)는 10월 27~28일, 그다음은 12월 8~9일이다.

업비트 1억1,199만원, 김프 0.8%

국내 시장도 함께 움직였다. 업비트 비트코인 원화 가격은 21시 30분 1억1,304만원대에서 22시 15분 1억1,149만5천원까지 내려갔고, 22시 30분에는 1억1,199만7천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 가격을 원화로 환산해 비교한 김치 프리미엄은 0.79%였다.

바이낸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롱·숏 포지션이 주고받는 비용)는 22시 30분 기준 0.0033%로 플러스를 유지했다. 바이낸스 계정 기준 롱 비율은 58%로, 발표 전 1시간보다 1%p 높아졌다.

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