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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펭귄 L2 '앱스트랙트' 12월 15일 종료…자산 옮겨야

퍼지펭귄 L2 '앱스트랙트' 12월 15일 종료…자산 옮겨야

앱스트랙트, 12월 15일 체인 종료…미이전 자산은 접근 불가

이동은 공식 마이그레이션 허브·네이티브 브리지(약 3시간 지연)로

이글루, 자체 토큰 없이 철수…퍼지펭귄·PENGU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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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펭귄(Pudgy Penguins) 모회사 이글루(Igloo)가 운영해 온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앱스트랙트(Abstract)'가 오는 12월 15일 문을 닫는다. 앱스트랙트는 한국 시간 7일 새벽 4시 32분 공식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거의 3년 만에 앱스트랙트 운영을 정리하게 됐다"며 "이 날짜까지 옮기지 않은 자금은 접근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레이어2는 이더리움 위에서 거래를 따로 처리해 수수료를 낮추는 별도 네트워크다.

앱스트랙트에 자산이 있다면

12월 15일 전에 자산을 다른 체인으로 옮겨야 한다. 앱스트랙트가 안내한 공식 경로는 마이그레이션 허브(migrate.abs.xyz)와 네이티브 브리지(native-bridge.abs.xyz) 두 곳이다. 네이티브 브리지는 출금에 약 3시간이 걸린다. 앱스트랙트는 "가능한 한 빨리 옮기길 권한다"고 했고, 운영진을 사칭한 가짜 이전 사이트와 개인 메시지를 조심하라며 디스코드 등 공식 채널에서 링크를 대조하라고 당부했다. 앱스트랙트 위에서 서비스하던 프로젝트들의 이전은 엔지니어링·생태계 팀이 돕는다.

지갑 400만 개를 만들고도 멈춘 성장

앱스트랙트는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체인이었다. 이글루는 2024년 여름 블록체인 개발사 프레임(Frame)을 인수하며 체인 사업을 시작했고, 앱스트랙트는 공지에서 지금까지 거래 3억2,500만 건 이상, 탈중앙 거래소 거래액 60억 달러 이상, 생태계 매출 4,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체 스마트 지갑(AGW)은 400만 개 넘게 만들어졌고, 144개가 넘는 앱이 체인에 올라왔다. 레드불 레이싱·디즈니 같은 브랜드도 이곳에서 온체인 이벤트를 열었고, 이를 통해 40만 명 넘는 이용자가 들어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앱스트랙트는 앱을 찾아 쓰는 화면인 '포털(Portal)'이 업계 기준이 됐고, AGW는 가장 많이 쓰이는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회사는 "소비자 코인에만 집중하는 체인은 단독 사업 모델로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성장이 멈춘 이유로는 빈약한 디파이(탈중앙 금융) 생태계, 얇은 체인 내 유동성, 기관 투자자 유입 부족, 경쟁 체인보다 적은 예산 네 가지를 꼽았다. 회사는 지난 12개월 동안 물밑에서 모든 방법을 검토했지만 체인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며, 운영을 지속할 수 없고 규모도 커지지 않는 체인에 자원을 계속 쏟을지, 접을지의 갈림길에서 종료를 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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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달러 손실에도 토큰은 내지 않았다

루카 네츠(Luca Netz) 이글루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X에서 "이글루가 지난 18개월 동안 앱스트랙트 자금을 대 왔다"며 2년 동안 수천만 달러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의 관심이 줄고 확장할 길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퍼지펭귄 사업의 돈을 더 끌어다 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네츠 CEO가 꼽은 걸림돌은 회사 공지와 대부분 겹쳤다. 디파이 생태계와 유동성이 부족했고 기관 유입이 적었다는 것이다. 다만 공지가 경쟁 체인보다 적은 예산을 든 것과 달리, 네츠 CEO는 잘되던 분야의 성장마저 막을 만큼 비용이 컸다는 점을 꼽았다.

"Even after losing 8 figures, we could have launched a token or pursued an ICO. Ultimately we decided against this."

루카 네츠 이글루 CEO

8자리(수천만 달러) 손실을 보고도 토큰을 내거나 ICO(코인 공개 판매)를 할 수 있었지만, 결국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는 뜻이다.

네츠 CEO는 "토큰은 수요를 만들어 줄 무언가가 있어야 작동한다"며 확신이 없는 토큰을 내는 것은 커뮤니티에 해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앱스트랙트는 끝내 자체 토큰을 발행하지 않았다.

이글루는 퍼지펭귄·PENGU로 돌아간다

이글루는 같은 날 공식 X 글에서 앱스트랙트 정리로 인력과 자원을 퍼지펭귄에 모은다고 밝혔다. 네츠 CEO도 "오늘부터 이글루의 모든 역량은 퍼지펭귄, 퍼지 NFT, PENGU를 다음 단계로 올리는 데 쓰인다"고 적었다. PENGU는 퍼지펭귄 생태계 토큰으로 업비트와 빗썸 원화마켓에서 거래된다.

공지가 나온 7일 새벽 4시대(한국 시간) 바이낸스에서 PENGU는 0.0094달러대에서 한때 0.00898달러까지 내려갔다가 0.0092달러 안팎으로 돌아왔다. 7일 오전 7시 31분 기준 PENGU는 업비트에서 12.4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5.3% 낮았고, 빗썸에서는 12.41원이었다. 직전 24시간 거래대금은 업비트 약 46억 원, 빗썸 약 30억 원이었다. 같은 시각 원화로 환산한 바이낸스 가격은 약 12.30원으로, 업비트 가격이 0.8%가량 높았다. 바이낸스 PENGU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는 0%에 가까웠다.

PENGU 상세 →
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