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오늘 밤 합의 방식 교체…업비트 입출금 중단

솔라나, 21일 에포크 1064부터 새 합의 방식 '알펜글로' 적용
거래 확정 12.8초→약 150밀리초 목표…수수료·거래 형식은 그대로
업비트, 21일 오후 6시부터 SOL 등 39종 입출금 중단…거래는 계속
솔라나(SOL)가 출범 때부터 써 온 합의 방식 '타워BFT'를 21일 밤 새 방식 '알펜글로(Alpenglow)'로 바꾼다. 솔라나 핵심 개발사 앤자(Anza)는 13일 공식 X에 "알펜글로가 21일 메인넷 베타에 적용된다"며 "18개월을 들인 전환이 한 슬롯 만에 이뤄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업비트가 이 업그레이드에 맞춰 21일 오후 6시부터 솔라나와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자산 39종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
오후 6시부터 SOL·USDC 등 39종 입출금이 멈춘다
업비트는 20일 공지에서 솔라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이유로 21일 오후 6시부터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솔라나(SOL)와 유에스디코인(USDC), 오피셜트럼프(TRUMP), 주피터(JUP), 펏지펭귄(PENGU), 렌더토큰(RENDER), 피스네트워크(PYTH) 등 39종이다. 이미 거래지원이 끝나 출금만 열려 있던 봉크(BONK)와 드리프트(DRIFT)는 출금이 멈춘다. 매매는 중단 없이 계속된다.
업비트 이용자가 확인할 것
업비트는 중단 직전 입금은 반영이 늦거나 안 될 수 있으니 미리 보내라고 안내했다. 중단 기간에 입금하면 계정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입금 반환과 출금 주소 등록도 재개 이후 차례로 처리된다. SOL 스테이킹 신청은 멈추지만 언스테이킹 신청은 그대로 받으며, 언스테이킹이 끝난 수량은 입출금 재개 뒤 반영된다. 스테이킹 보상과 업비트가 운영하는 검증인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재개 시점은 같은 공지로 알린다. 개인 지갑에 SOL을 가진 이용자는 따로 할 일이 없다는 것이 솔라나 공식 업그레이드 안내다.
투표를 블록 밖으로 빼 확정까지 0.15초
지금은 검증인들이 블록마다 투표를 거래 형태로 체인에 올리고, 블록이 만들어진 뒤 확정(finality)까지 약 12.8초가 걸린다. 알펜글로의 투표 모듈 '보터(Votor)'는 투표를 체인에 올리지 않고 검증인끼리 서명 메시지로 직접 주고받는다. 지분 80%가 응답하면 투표 한 번에, 60%가 응답하면 두 번에 블록을 확정한다. 앤자는 확정 시간이 중간값 약 150밀리초(0.15초), 빠르면 100밀리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메인넷 지분 분포로 돌린 모의실험 수치로, 계산 부담은 빠져 있다.
150밀리초는 블록 간격이 아니라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블록 간격(슬롯)은 이와 별도로 10월까지 네 단계에 걸쳐 400밀리초에서 200밀리초로 줄었다. 솔라나 공식 안내에 따르면 실행 환경(SVM), 거래 형식, 수수료는 바뀌지 않고 지갑과 앱도 지금처럼 쓴다. 다만 투표 거래가 블록에서 빠지면서 체인 위 거래 건수와 초당 거래 수(TPS) 통계는 실제 활동이 줄지 않아도 낮게 잡힌다. 데이터 전송을 맡을 두 번째 모듈 '로터(Rotor)'는 보터가 자리 잡은 뒤 이후 버전에 넣을 계획이며 일정은 아직 없다.
전환은 한 슬롯, 리허설은 다섯 달
| 9월 24일 | 테스트넷 전환 완료 |
|---|---|
| 9월 25일 | 데브넷 전환 완료 |
| 10월 13일 | 앤자, 메인넷 일정 발표 |
| 10월 21일 18:00 | 업비트 솔라나 계열 입출금 중단 |
| 10월 21일 밤 | 에포크 1064 시작, 5천 슬롯(약 18분) 뒤 슬롯 4억5965만3000번에서 전환 |
전환 기능은 에포크 1064가 시작될 때 켜진다. 앤자는 처음 '21일 14시 50분(UTC)께', 한국시간으로 21일 밤 11시 50분께를 제시했다. 에포크 시작 시각은 블록 생성 속도에 따라 바뀌어, 현재 솔라나 공식 업그레이드 페이지가 내놓은 추정치는 21일 오후 10시 20분께다. 이후 약 18분 동안은 타워BFT로 돌다가 슬롯 4억5965만3000번부터 블록에 사용자 거래를 담지 않는다. 지분 82%가 동의한 블록을 알펜글로의 첫 블록(제네시스)으로 정하면, 그 뒤 블록은 되돌리고 새 방식으로 사용자 거래를 다시 받는다. 앤자는 넘겨받는 데 수백 밀리초가 걸리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서명한 거래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앤자는 커뮤니티 검증인 클러스터에서 다섯 달 동안 리허설을 했다. 대규모 전환을 아홉 차례 성공시켰고, 1,500개 노드 규모로 모의실험도 했다. 버그 현상금은 2만5천 SOL이 넘는다. 검증인은 아가베(Agave)·지토 솔라나(Jito-Solana)·하모닉 살사(Harmonic Salsa) 4.3.2 버전을 써야 하고, 파이어댄서(Firedancer) 계열은 전환 기간에 지원되지 않는다. 투표 수수료 대신 에포크마다 0.8 SOL의 '검증인 입장권(VAT)'을 투표 계정에서 낸다.
전환 앞둔 SOL, 업비트 14만1100원
21일 오후 3시 32분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SOL은 14만1,1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 가격은 106.14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4% 올랐다. 원화로 환산한 해외 가격(약 14만866원)보다 업비트가 0.17% 비싸 김치 프리미엄은 크지 않았다.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85억 원이었다. SOL의 업비트 52주 최고가는 2025년 10월 27일의 30만3,300원, 최저가는 올해 6월 6일의 9만1,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