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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이달 말 美서 USDC 송금…갤럭시 8200만대

삼성월렛, 이달 말 美서 USDC 송금…갤럭시 8200만대

삼성월렛, 10월 마지막 주 미국에서 USDC 송금 기능 출시

외부 지갑 송금 수수료 없음…60여 개국 은행 계좌엔 현지 통화로 입금

보관은 바스티온·코인베이스, 블록체인은 솔라나·수이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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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이 10월 마지막 주부터 미국 삼성월렛(Samsung Wallet)에 스테이블코인 지갑 기능을 넣는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첫 지원 코인은 미국 달러에 가치를 맞춘 스테이블코인 USDC다. 회사는 출시 시점에 미국 내 갤럭시 기기 8,200만 대에서 이 기능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8,200만 대출시 때 쓸 수 있는 미국 갤럭시
60여 개국은행 계좌 송금 대상
0원외부 지갑 송금 시 삼성 수수료

8,200만 대는 미국에서 삼성월렛과 호환되는 갤럭시 기기 수다. 이용 대상은 삼성 계정이 있는 만 18세 이상 미국 거주자로, 안드로이드 13 이상 기기에서 계정 등록·신원 확인·생체 인증을 마쳐야 한다.

지갑 앱 하나로 해외 송금

삼성은 따로 코인 앱을 깔거나 지갑을 새로 만들고 개인 키(코인 지갑의 비밀번호에 해당하는 값)를 직접 관리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삼성월렛에서 USDC를 해외의 호환 코인 지갑이나 거래소 계정으로 바로 보낼 수 있다. 삼성은 외부 지갑으로 보내는 USDC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다만 받는 쪽 지갑이나 거래소가 자체 수수료를 매길 수 있고, 송금 속도는 블록체인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제재 대상 지역으로는 보낼 수 없다.

코인 지갑이 없는 사람에게도 보낼 수 있다. 60여 개국의 은행 계좌로 송금하면 받는 사람은 자기 나라 통화로 돈을 받는다. 이 경우에는 수수료가 붙는데, 나라와 금액에 따라 다르고 앱이 보내기 전에 수수료와 예상 도착 시간을 보여 준다. 지원 국가 목록은 앱에 표시된다.

"Sending money abroad should feel as convenient as using the wallet already on your phone."(해외 송금도 이미 휴대폰에 있는 지갑을 쓰는 것만큼 편해야 한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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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삼성이 아니라 바스티온·코인베이스가 맡는다

계좌·보관·송금 서비스는 삼성이 아니라 규제를 받는 협력사가 제공한다. 삼성은 보도자료에서 자신이 은행이나 송금업자, 디지털 자산 보관 회사가 아니며 고객 자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송금 구조는 미국 금융 당국의 감독을 받는 스테이블코인 보관·인프라 회사 바스티온(Bastion)이 운영한다. 바스티온은 뉴욕주 신탁회사 인가를 갖고 있고, 미국 통화감독청(OCC)에서 전국 신탁은행 인가 예비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삼성월렛 안의 USDC는 바스티온의 하위 보관 기관인 코인베이스가 '코인베이스 프라임 볼트'에 보관한다. 송금을 시작하려면 등록된 기기에서 생체 인증을 거쳐야 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등 나머지 기술 지원은 솔라나(SOL)와 수이(SUI) 등 별도 협력사가 맡는다. 같은 날 솔라나 재단은 보도자료에서 삼성월렛과 삼성페이가 솔라나 위의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재단은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1년 새 20% 가까이 늘었고, 올해 들어 처리한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이 5조2,50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페이팔과 웨스턴유니언도 이미 솔라나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능은 삼성과 코인베이스 협력의 연장선이다. 앞서 코인베이스 앱에 삼성페이 결제가 추가됐고, 삼성월렛 이용자에게 코인베이스 유료 멤버십(코인베이스 원) 혜택이 제공됐다. 삼성은 지난 7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월렛에 스테이블코인을 넣겠다고 예고했지만, 당시에는 지원 코인·출시 시기·협력사를 밝히지 않았다.

매장 결제와 다른 나라는 '추후'

삼성은 앞으로 온라인이나 매장에서 갤럭시 기기를 대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기능을 넣을 수 있고, 각국 규제에 맞춰 다른 시장으로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나라와 일정은 내놓지 않았다. 한국 출시 계획도 이번 발표에는 없었다.

국내 시장에서 USDC는 8일 낮 12시 30분 기준 업비트에서 1,362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업비트 솔라나는 15만7,800원, 수이는 1,553원으로, 바이낸스 가격을 원화로 환산한 값보다 각각 1.6%, 1.7%가량 높았다.

USDC 상세 →
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