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L재단, 아시아 전담 조직 'XRP 아시아' 출범

리플·XRP 레저 재단, 3일 아시아 전담 조직 'XRP 아시아' 공동 설립
본부는 싱가포르, 헤데라 재단 출신 사브리나 타슈지안이 이끈다
XRPL 업그레이드 3건은 검증인 지지가 유지되면 9일 메인넷에 적용된다
리플(Ripple)과 XRP 레저 재단(XRPLF)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XRP 레저(XRPL) 생태계를 키우는 전담 조직 'XRP 아시아(XRP Asia)'를 세웠다. XRP 아시아는 3일 공식 X 계정에 올린 출범 글에서 XRPL을 아시아 개발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블록체인으로 만들고, 아시아를 XRP 생태계 전체의 성장 엔진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두 곳이 공동으로 세운 이 조직은 개발자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 지역 커뮤니티 운영을 맡는다.
싱가포르 본부, 서울·도쿄 커뮤니티가 출발점
XRP 아시아의 본부는 싱가포르에 있다. 이미 활동 중인 XRPL 코리아와 XRPL 재팬 두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삼고, 아시아 주요 도시와 개발 거점에 새 커뮤니티를 만들고 지원할 계획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싱가포르·도쿄·서울을 허브 도시로 소개하고 있다.
조직은 사브리나 타슈지안(Sabrina Tachdjian)이 이끈다. 타슈지안은 헤데라 재단에서 아시아·태평양과 핀테크·결제 부문을 총괄했고, 그전에는 라인(LINE)에서 블록체인 투자를 맡았다. XRP 아시아는 설립 배경으로 XRPL 개발자 상당수가 이 지역에 있고 기관 도입도 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리플이 아시아에 별도 지원 창구를 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리플은 2024년 6월 11일 일본·한국의 XRPL 생태계를 지원하는 펀드를 발표하면서 시간을 두고 수천만 달러를 쓰겠다고 밝혔다. 당시 한국 모아이 파이낸스(Moai Finance)와 일본 VWBL이 XRPL 그랜트 7차 지원 대상에 들었다.
해커톤이 끝나도 상담은 이어진다
XRP 아시아는 XRPL 개발을 처음 배우는 사람도 쉽게 익힐 수 있는 학습 자료를 만들 예정이다. 기업 전산 시스템을 대신 구축해 주는 시스템통합(SI) 회사와 개발 대행사를 위한 'SI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새로 연다. 조직은 세계 SI·개발 회사 상당수가 아시아에 있어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알맞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해커톤도 직접 열거나 후원한다. 해커톤이 끝난 뒤에도 개발자들은 아시아 시간대에 맞춘 상담 시간(오피스 아워)과 출시 점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에는 시장 진출을 돕는다. XRPL 기반 인프라·서비스 업체를 안내하고, 협력사를 소개하며, XRPL 생태계의 인큐베이션·그랜트 프로그램과 연결해 준다. 회사가 커지면 공동 행사와 투자자 소개도 지원한다. 출범 글에 XRP 아시아가 직접 운용하는 투자 기금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
업그레이드 3건, 이르면 9일 적용
XRPL에는 지금 메인넷 규칙 변경(어멘드먼트) 3건이 걸려 있다. XRPL 어멘드먼트는 신뢰 검증인의 80%를 넘는 지지가 2주 동안 이어져야 켜지고, 그사이 지지가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2주를 처음부터 다시 센다. 4일 낮 XRPSCAN 집계로 기준선은 검증인 35곳 가운데 28곳이다.
한 계정이 결제나 토큰 발행 같은 특정 권한만 다른 계정에 맡길 수 있게 하는 권한 위임(PermissionDelegationV1_1)은 29곳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여러 거래를 한 묶음으로 처리하는 배치(BatchV1_1)는 30곳, 배치 안에 잘못 감싼 거래를 거부하는 보안 수정(fixBatchV1_2)은 34곳이 지지한다. 세 건 모두 9월 25일 기준을 넘겨, 지지가 유지되면 10월 9일 한국 시간으로 권한 위임은 오전 6시 25분께, 나머지 두 건은 밤 11시대에 켜진다.
XRP 레저 재단은 9월 25일 보안 수정을 담은 서버 3.4.1 버전을 긴급 배포하며 노드 운영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업그레이드하라고 권고했다. 새 규칙이 켜진 뒤 옛 버전 서버는 원장의 유효성을 판단하지 못하고 거래도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
업비트에선 2천 원대 초반
4일 낮 12시 30분께 XRP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2,022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1% 오른 값이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에서는 1.488달러로, 업비트 가격이 해외 시세를 원화로 바꾼 값보다 약 0.7% 높았다. 빗썸에서는 2,023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