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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등 4곳, 질리카(ZIL) 11월 16일 거래 종료

업비트·빗썸 등 4곳, 질리카(ZIL) 11월 16일 거래 종료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 11월 16일 15시 ZIL 거래 종료

7월 콜드월렛 도난·레저 앱 결함 뒤 유의 지정…지정 사유 해소 안 됐다고 판단

출금은 12월 16일까지, 공지 뒤 업비트 ZIL 4.59원→3.32원 약 2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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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카(ZIL)가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옛 코빗) 네 곳의 원화 거래소에서 11월 16일 오후 3시 거래를 마친다. 네 거래소는 16일 오후 거래지원 종료를 공지했다. 지난 7월 거래소 콜드월렛에서 ZIL이 도난당한 사건으로 거래유의 종목에 지정된 지 석 달 만이다.

콜드월렛 도난에서 레저 앱 결함까지

질리카 개발팀은 7월 20일 공식 X 계정에서 "거래소 파트너 한 곳의 콜드월렛에서 ZIL이 도난당했다"고 알렸다.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는 지갑이 털린 것이다. 질리카는 모든 거래소에 ZIL 입출금을 잠시 멈춰 달라고 요청했고, 도난 규모와 거래소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 글은 한국 시각 저녁 7시 17분에 올라왔는데, 국내 거래소들은 그보다 앞서 ZIL 입출금을 막았다. 코빗(현 디지털엑스)·업비트(7시)·코인원(7시 5분)이다. 업비트는 특정 거래소의 보안 사고 발생 정황을 사유로 들었다.

이틀 뒤인 7월 22일 질리카는 레저 하드웨어 지갑용 앱의 결함을 공개했다. 거래소 도난이 이 결함과 관련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앱이 서명을 만들 때 쓰는 난수(논스)의 앞부분 64비트를 늘 0으로 채우는 결함이 2019년부터 모든 버전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 앱으로 질리카 네이티브 거래를 다섯 번가량 이상 서명한 계정은 블록체인에 공개된 서명만으로 개인키를 복원할 수 있어 "이미 노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질리카는 추가 피해를 막으려 네이티브 거래를 멈췄고, 이더리움 호환(EVM) 방식 거래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결함을 찾는 데는 해외 거래소 쿠코인이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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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소명 끝에 "사유 해소 안 됐다"

업비트·코인원은 7월 22일 ZIL을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지갑이나 분산원장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거나 치유되지 않은 해킹 등 보안사고가 있었다는 이유다. 업비트는 8월 21일과 9월 18일 두 차례 지정 기간을 늘리며 질리카 측에서 받은 소명과 조치 현황을 더 들여다봤다.

업비트는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고, 빗썸은 "재단의 소명자료만으로는 거래유의 지정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사유가 해소됐다고 볼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디지털엑스도 같은 날 오후 거래지원 종료를 공지했다. 업비트에서는 원화마켓(ZIL/KRW)과 비트코인마켓(ZIL/BTC)이 함께 닫힌다. 빗썸과 코인원은 같은 날 만트라(MANTRA)에 대해서는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했다.

7월 20일질리카, 거래소 콜드월렛 도난 공지·국내 거래소 입출금 중단
7월 22일레저 앱 결함 공개, 거래유의 종목 지정
10월 16일4개 거래소 거래지원 종료 공지
11월 16일 15시거래 종료, 미체결 주문 일괄 취소
12월 16일 15시출금 지원 종료

출금은 12월 16일 오후 3시까지

보유자가 할 일

거래가 끝난 뒤에도 한 달 동안은 출금할 수 있다. 빗썸·코인원은 12월 16일 오후 3시를 출금 마감으로 공지했고, 업비트는 종료일부터 30일(12월 16일까지)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엑스는 16일 ZIL 출금을 다시 열었다. 코인원은 거래가 끝난 자산은 원화 가치를 매길 수 없어 금액과 상관없이 트래블룰(송금인·수취인 정보 확인)이 적용되고, 11월 16일 전까지 ZIL 입금 주소를 발급해 둬야 종료 뒤에도 출금할 수 있다고 했다. 업비트는 종료된 자산을 입금하면 반영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마감을 넘기면 출금이 더 까다로워진다. 코인원은 출금 지원이 끝난 뒤에도 고객센터로 요청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고 했다. 업비트는 이번 공지 이후 ZIL의 에어드랍·지갑 업그레이드·하드포크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지 30분 만에 업비트 28% 미끄러져

업비트 ZIL은 공지가 나온 오후 4시 30분 4.59원에서 시작해 30분 안에 3.32원까지 떨어졌다. 약 28% 하락이다. 이후 낙폭을 일부 되찾아 16일 저녁 8시 30분 기준 3.57원에 거래됐다. 전날 종가(4.39원)보다 18.7% 낮은 값이다. 24시간 거래대금은 101억 원으로 불어났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3.578원이었다.

바이낸스에서는 0.00267달러(테더)로 24시간 새 15.1% 내렸다. 업비트 테더 가격(1,344원)으로 환산하면 약 3.59원으로 국내 가격과 비슷하다. 업비트 ZIL의 최근 1년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19일의 12.5원, 최저가는 도난 사건 뒤인 올해 8월 12일의 2.8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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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