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보안 사고, 비트코인 77K 지지가 불안한 이유

바이낸스 출금이 멈추자 비트코인(BTC)이 박스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바이낸스는 보안 사고로 여러 네트워크의 출금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고, 공식 계정에는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출금을 재개하며 고객 자산은 안전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테더는 15억 달러, 서클은 8억 달러가 넘는 스테이블코인을 동결했다고 각 대표가 밝혔지만, 피해 규모는 아직 공식 집계가 없습니다. 77K 지지는 버틸 수 있을까요?
BTC 4시간봉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79.2K~81.8K 박스가 오늘 새벽 5시 봉 하나에 깨졌습니다. 80.8K에서 78K까지 밀린 이 봉의 거래량은 직전 20개 봉 평균의 4배가 넘었고, 박스 하단을 받치던 지지선도 같이 뚫렸습니다.
어제 글에서는 79.2K를 4시간봉 종가로 내주면 77~78K 매물대까지 열린다고 봤는데, 밤사이 PCE 발표 뒤 81.9K까지 반등했다가 이 봉 하나로 그 자리까지 내려왔습니다.
지금 버티는 77~77.5K는 겹친 게 많은 자리입니다. 최근 80일 동안 거래가 가장 많이 쌓인 가격이 77.3K이고, 선물 호가창의 가장 큰 매수벽(약 5천만 달러)이 76.8K, 남은 롱 청산 물량도 76.7~77K에 몰려 있습니다. 10월 2일 고점부터 시작된 하락이 앞선 하락폭만큼 내려온 자리도 77.5K라 한 번쯤 반등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수급입니다. 지난 하루 체결을 주문 크기별로 보면 1천 달러 미만부터 100만 달러 이상까지 모든 구간이 판 쪽이었고, 합계는 8억 달러가 넘습니다. 롱 4.8억 달러가 청산되며 줄었던 미결제약정은 가격이 그대로인 저점에서 다시 늘고 있어, 하락에 거는 포지션도 함께 들어오고 있다고 봅니다. 테더 도미넌스도 하루 만에 6.74%에서 6.98%로 올라 시장 전체에서 자금이 빠지는 모습이고요.

BTC 일봉입니다. 작년 10월 역대 고점에서 내려오는 1년 하락선이 지금 84.2K를 지나고, 10월 고점은 87.2K, 84.9K, 82K로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10월 저점들을 이은 지지선도 어제 일봉 78K 마감으로 깨졌고, 일봉 20일·50일 이평선은 81.7~81.9K에서 위를 누르고 있습니다.
결국 77K를 4시간봉 종가로 내주면 9월 저점대인 76.2K, 그 아래 75K까지 열린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출금이 완전히 재개되기 전까지 이 지지가 한 번 더 밀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반대로 일봉이 깨진 박스 하단 79.2K 위에서 마감하면 이 판단은 무효이고, 박스 상단 81.8K를 다시 봐야 합니다.
중요 저항 79.2K (깨진 박스 하단)
핵심 지지 77K - 77.5K (80일 매물대·매수벽)
다음 지지 75K - 76.2K (9월 저점)
오늘 오후 5시 월말 옵션 만기와 월요일 주봉 마감이 이어지는 만큼, 반등을 기대하기보다 77K 마감부터 확인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