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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링크, 기관용 'CCIP 2.0' 출시…발표 날 LINK 10% 상승

체인링크, 기관용 'CCIP 2.0' 출시…발표 날 LINK 10% 상승

체인링크가 9월 28일 블록체인 간 전송 기술 CCIP 2.0을 모든 기관에 공개했다.

기관이 자체 검증자·KYC 점검을 얹을 수 있고, 위험관리 네트워크 역할은 멈췄다.

LINK는 발표 당일 바이낸스에서 약 10% 올랐고, 업비트에선 2만 원대에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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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사이를 오가는 토큰 840억 달러어치를 떠받치는 체인링크(LINK)의 전송 기술 CCIP가 9월 28일 새 버전을 내놨다. 'CCIP 2.0'은 은행·자산운용사 같은 기관이 체인 간 전송에 자기 검증 절차와 규제 점검을 직접 얹을 수 있게 한 것이 골자다. 체인링크는 공식 블로그에서 CCIP 2.0이 지금부터 모든 기관과 디지털 자산 발행사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CCIP(크로스체인 상호운용 프로토콜)는 한 블록체인에서 발행한 토큰을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등, 서로 다른 체인을 잇는 '다리(브리지)' 역할을 하는 체인링크의 기술이다.

기관이 직접 서명하는 두 번째 관문

2.0에서도 보안 심사를 거친 독립 운영자 16곳으로 이뤄진 기본 검증 네트워크('커미티 검증자')는 그대로 전송을 확인한다. 달라진 점은 그 위에 '크로스체인 검증자(CCV)'를 추가로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관이 검증자를 직접 돌리거나 인포시스·네더마인드 같은 외부 업체에 맡길 수 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에서 바로 띄울 수 있는 시작 도구도 함께 나왔다. 새 기능은 세 갈래로 나뉜다.

  • 덧붙이는 검증: 기본 네트워크 위에 기관이 고른 검증자를 한 겹 더 얹는 방식이다.
  • 규제 점검 내장: 자동 규제 준수 엔진(ACE)으로 KYC(본인 확인)·자금세탁방지(AML)·제재 대상 확인·전송 한도·허용/차단 명단을 전송 과정에 걸 수 있다. 체인링크는 20곳 넘는 규제 준수 업체·프레임워크·규제기관이 이 체계에 함께한다고 밝혔다.
  • 정산 속도 선택: 거의 즉시 보내는 방식부터 출발 체인의 확정을 끝까지 기다리는 방식까지 발행사가 고른다. 체인링크는 이더리움의 '빠른 확정 규칙(FCR)'이 도입되면 몇 초 만에 확인하는 방식을 지원하는 초기 프로토콜 중 하나가 된다고 설명했다.

개발자가 쓰는 API·SDK·명령줄 도구도 새로 설계해, 전송 실행 방식과 토큰 풀 동작을 더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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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사이 150억 달러가 옮겨 왔다

체인링크에 따르면 최근 4개월 동안 150억 달러 이상의 토큰이 다른 방식에서 CCIP로 옮겨 왔다. 비트고의 WBTC(74억 달러 이상)와 코인베이스의 cbBTC(61억 달러 이상)가 대표적이다. 발표문에는 스위프트, DTCC, 유로클리어, UBS,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CCIP를 활용하는 기관으로, ANZ은행·피델리티 인터내셔널·SBI 디지털마켓·도이체뵈르제 그룹의 크립토 파이낸스 등이 출시 협력사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가 블록체인 간 전송 보안에 쏠린 계기는 올해 4월 사건이다. 리스테이킹 프로젝트 켈프다오(Kelp DAO)가 다른 브리지 기술인 레이어제로(LayerZero)를 쓰다 약 2억9200만 달러어치 rsETH를 탈취당했다. 코인데스크와 디크립트는 검증자 하나만 둔 설정이 뚫렸고, 공격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켈프다오는 이후 rsETH를 체인링크로 옮겼고, 크라켄과 롬바드도 비트코인 연동 토큰을 옮겼다.

"기존 브리지는 허술한 인프라 때문에 수십억 달러를 잃었고, 자체 개발은 느리고 비쌉니다."

요한 에이드 체인링크 랩스 최고사업책임자

역할을 내려놓은 위험관리 네트워크

이번 개편에서 기존 CCIP의 '위험관리 네트워크(Risk Management Network)'는 독립 점검 역할을 하지 않게 됐다. 위험관리 네트워크는 기본 검증 네트워크와 따로 거래를 한 번 더 확인하던 노드 묶음이다. 디크립트가 전한 체인링크 설명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의 자동 오프체인 역할은 현재 CCIP 배포에서 꺼져 있고, 앞으로 선택형 검증 계층으로 다시 제공될 예정이다.

코인데스크는 추가 검증자를 붙이지 않는 곳은 이전의 두 겹(16개 운영자 네트워크와 위험관리 네트워크) 대신 기본 네트워크 한 겹에 기대게 된다고 전했다. 체인링크는 에이브(Aave)·메이플(Maple)·리(Re)가 확정 전 빠른 전송 기능을, 롬바드가 자체 검증 로직을 넣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인데스크 보도 시점까지 자체 검증자를 붙였다고 공개된 금융기관은 없다.

원화 시장에서는 2만 원대

LINK는 발표 당일인 9월 28일 바이낸스 일봉(세계 표준시 기준)으로 14.02달러에 시작해 15.45달러에 마감해 약 10% 올랐다. 29일에는 한때 14.63달러까지 밀렸다가, 한국 시각 29일 밤 11시 35분 15.04달러에 거래됐다.

LINK는 업비트와 빗썸 원화마켓에 모두 상장돼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 가격은 2만340원, 빗썸은 2만330원이었다. 바이낸스 가격을 원화로 환산한 값(약 2만432원)보다 업비트가 약 0.45% 낮아, 김치 프리미엄은 소폭 마이너스였다(코인용 시세 기준). 업비트 기준 52주 최고가는 2025년 10월 7일의 3만3850원, 최저가는 2026년 2월 6일의 1만610원이다.

LINK 상세 →
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