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 3분기 순이익 3억2300만 달러…자사주 2억 달러 더

3분기 순이익 3억2,300만 달러, 2분기 8,500만 달러 손실서 흑자 전환
이익 대부분은 보유 자산 평가 상승…거래·대출 부문은 조정 EBITDA 900만 달러 적자
2월 2억 달러 매입(약 980만 주) 끝내고 2억 달러 한도 새로 승인
갤럭시 디지털(나스닥: GLXY)이 3분기에 순이익 3억2,300만 달러를 냈다. 2분기 8,500만 달러 순손실에서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실적 보도자료에서 이사회가 26일 최대 2억 달러어치 자사주(클래스 A 보통주)를 더 사들이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작년 같은 분기 순이익 5억510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1~9월 누적 순이익은 2,11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억4,030만 달러보다 적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83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0.66달러다. 9월 말 현금·스테이블코인·미국 국채는 49억 달러로 석 달 새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은 8억1,200만 달러다. 총자산은 164억 달러로 2분기 108억 달러보다 51% 늘었고, 자기자본은 30억 달러로 10% 증가했다.
흑자는 들고 있던 자산 값이 끌어올렸다
이익 대부분은 회사 자금을 굴리는 '트레저리·기업' 부문에서 나왔다. 이 부문 조정 매출총이익은 4억1,900만 달러로, 2분기 4,200만 달러 손실에서 크게 돌아섰다. 갤럭시는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의 가치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은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현물과 파생상품, 솔라나를 모으는 상장사 포워드 인더스트리스 지분, 비상장 투자 등을 들고 있으며, 순 디지털 자산·투자 규모는 17억 달러로 2분기 12억 달러보다 48% 커졌다.
거래·대출을 맡는 디지털 자산 부문은 조정 매출총이익 7,100만 달러를 냈지만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는 900만 달러 적자였다. 회사는 현물 시장 전체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자사 거래량은 12% 늘었다고 밝혔다. 거래 상대방은 1,763곳으로 2분기보다 22곳 많다. 평균 대출 잔액은 18억 달러로 27% 늘었다. 회사는 상품 GOFR(갤럭시 온체인 파이낸싱 레이트) 수요와 시장 회복에 따른 전반적 대출 수요가 늘어난 덕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자산과 스테이킹 위임 자산을 합친 규모는 104억 달러로 한 분기 새 46% 불었다. 스테이킹 위임 자산만 46억 달러로 64% 늘었고, 갤럭시가 운용하거나 자문하는 ETF 자산은 25억 달러,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자산은 33억 달러다. 분기 말 출시한 디파이 수익 펀드 '갤럭시 샤프링크 온체인 일드 펀드' 덕에 1억6천만 달러 넘게 순유입됐고, 수탁 자산 60조 달러가 넘는 미국 은행 BNY와는 BNY 디지털 자산 수탁 플랫폼의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
"우리 전략은 세계 경제의 두 가지 큰 기회, 디지털 자산을 통한 금융시장 현대화와 AI 인프라 확장에 맞춰져 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창업자·CEO
데이터센터 이익은 석 달 새 네 배
데이터센터 부문 조정 매출총이익은 7,900만 달러로 2분기 2,000만 달러의 약 네 배가 됐다. 조정 EBITDA는 6,900만 달러다. 미국 텍사스 '헬리오스' 1단계 133MW를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에 빌려준 임대 매출이 처음으로 한 분기 내내 잡혔다. 2단계는 자금 조달을 마치고 공사 중이며, 첫 데이터홀은 2027년 2분기부터 넘겨줄 예정이다. 공사비를 대려고 35억 달러 규모 선순위 담보채도 발행했다.
공사가 이어지면서 데이터센터 부문 총자산은 2분기 25억 달러에서 68억 달러로, 부채는 15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불었다. 분기 설비투자는 7억5,700만 달러였고, 확보한 전력 파이프라인은 5.7GW를 넘는다. 회사는 승인을 받고도 아직 임차인을 찾지 못한 헬리오스 II 830MW를 두고 예비 임차인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 30억 달러 가운데 약 48%가 데이터센터에, 33%가 디지털 자산 부문에 배분돼 있다.
980만 주 매입 끝내자마자 2억 달러 더
갤럭시는 2월 발표한 2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10월 15일 끝냈다. 이 프로그램으로 사들인 주식은 약 980만 주로, 회사는 올해 매입분이 임직원 주식 보상으로 늘어난 주식 수를 웃돈다고 밝혔다. 새 매입 한도는 종료일이 없고 언제든 멈출 수 있으며, 2억 달러를 다 채워야 할 의무도 없다. 매입은 장내 매수나 장외 협상 거래, 미리 정한 계획에 따라 사고파는 방식(10b5-1) 등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