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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술주 폭락에 비트코인 6% 급락…7만5천 달러대

미 기술주 폭락에 비트코인 6% 급락…7만5천 달러대

비트코인, 5일 밤 8만390달러에서 6일 새벽 7만5,568달러로 6% 하락

나스닥 5.52%·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2% 넘게 하락…AI 규제 우려가 배경

코인글래스 집계 4시간 청산 8억7,992만 달러, 이 중 93%가 롱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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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가 2025년 4월 관세 발표 이후 가장 크게 무너진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도 몇 시간 만에 6% 밀리며 7만5천 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바이낸스에서 한국시간 5일 밤 9시 8만39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6일 0시대 7만5,568달러까지 떨어졌고, 6일 오전 8시대에는 7만5,208달러로 저점을 더 낮췄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2,421달러에서 2,206달러로 8.9% 내렸다.

뉴욕 개장 30분 뒤, 한 시간 새 3.5%

하락은 뉴욕증시 개장을 전후해 빨라졌다. 바이낸스 1시간봉으로 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한국시간).

  1. 비트코인 8만390달러에서 출발, 이후 한 시간 동안 7만9,520달러까지 밀림
  2. 뉴욕증시 개장. 23시대 비트코인 7만8,056달러까지 하락
  3. 한 시간 동안 7만8,288달러에서 7만5,568달러로 3.5% 급락
  4. 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종합지수 5.52% 하락
  5. 비트코인 7만5,208달러, 최근 24시간 최저

선물 시장에서는 빚을 내 가격 상승에 건 투자자들이 대거 정리됐다. 더블록이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4시간 동안 강제 청산된 포지션은 8억7,992만 달러였고, 이 중 8억1,890만 달러(93%)가 가격 상승에 건 롱 포지션이었다. 24시간 청산액은 약 10억9천만 달러, 청산된 투자자는 약 21만1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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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지수 하루 12%, 민주당 의회 장악이 불씨

로이터에 따르면 5일 S&P 500 지수는 4.36% 내린 7,353.73,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 내린 24,31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33.06포인트(3.44%) 내린 51,523.06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 넘게 떨어졌고 엔비디아 주가도 9% 넘게 하락했다. S&P 500 기업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3조 달러가 사라졌다.

나스닥은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보다 10% 넘게 낮아져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로이터는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자 인공지능(AI) 규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팔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이긴 곳 가운데 일부는 새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진 주였다. 이토로의 야쿠프 로흘리츠 애널리스트는 폭스비즈니스에 전기요금 상승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정치 쟁점이 됐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투자 수혜주, 특히 반도체주의 투매 국면처럼 느껴진다"

제드 엘러브룩 아전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이터 인용)

채굴주·코인베이스도 10~20% 빠졌다

코인 관련 주식은 지수보다 더 크게 흔들렸다. 더블록에 따르면 5일 장중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디어와 킬 인프라스트럭처가 각각 약 20%,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17% 떨어졌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와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각각 약 10%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밈코인 TRUMP는 이틀 새 20% 넘게 떨어져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중간선거 다음 날인 4일(현지시간) 반등으로 8만 달러 위에 올랐지만, 이번 하락으로 선거 이후 오름폭을 모두 내줬다.

아시아 시간에도 나스닥 선물은 더 밀렸다

국내 거래소도 같은 흐름이었다. 6일 오전 8시 30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292만9천 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4.98% 낮았고, 장중 1억232만5천 원까지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302만6천 원으로 7.26% 떨어졌고, 장중 저가는 300만1천 원이었다. 업비트 가격이 바이낸스보다 비싼 정도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같은 시각 1.34%였다.

뉴욕증시가 문을 닫은 뒤에도 매도세는 이어졌다. 6일 오전 8시 20분 나스닥100 선물은 2만6,490포인트로 전 거래일 정산가보다 1% 가까이 낮았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선물도 온스당 4,094.8달러로 0.5% 내려, 위험자산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