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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스, 칸터에 새 주식 최대 521만 주 판다…XRP 매수용

에버노스, 칸터에 새 주식 최대 521만 주 판다…XRP 매수용

에버노스, 칸터에 최대 521만8,935주 매도 계약…22일 종가 기준 약 8,070만 달러

매입가는 VWAP의 97%, 언제 팔지는 회사가 정해…SEC 신고서 효력 뒤 시작

9일 기준 XRP 약 4억7,300만 개 보유…국내 사모펀드도 전환사채 3,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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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에 상장된 XRP 보유 회사 에버노스 홀딩스(Evernorth Holdings, XRPN)가 미국 투자은행 칸터 피츠제럴드 계열사 CF 프린시펄 인베스트먼츠(이하 칸터)에 새로 찍는 보통주를 최대 521만8,935주까지 팔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2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수시 공시(8-K)와 증권신고서(S-1)에서 이를 밝히고, 들어오는 돈을 XRP 추가 매수 등에 쓰겠다고 했다.

521만8,935주최대 발행 주식 수
약 8,070만 달러예상 총조달액(22일 종가 기준)
97%칸터 매입가(거래량 가중 평균가 대비)
14개월계약 기간

필요할 때마다 주식을 넘기는 '약정형' 증자

이번 계약은 정해진 날 주식을 한꺼번에 파는 일반 유상증자와 다르다. 에버노스가 원하는 거래일 아침(뉴욕 시간 오전 6~9시)에 통지를 보내면, 칸터가 그날 거래량 가중 평균가(VWAP)의 97% 가격에 주식을 사 가는 방식이다. 회사는 공시에서 시장 가격에 조금씩 나눠 파는 ATM(at-the-market) 증자와 비슷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언제, 얼마나 팔지는 회사가 정한다.

한도도 붙었다. 칸터가 하루에 사는 양은 그날 거래량의 20%를 넘을 수 없고, 칸터와 계열사 지분이 4.99%를 넘어서도 안 된다. 직전 거래일 종가가 1달러 아래면 매도 통지를 보낼 수 없다. 계약은 서명일로부터 14개월이 지난 다음 달 1일까지 유효하고, 연장할 수 없다.

매도가 바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칸터가 사들인 주식을 시장에 되팔 수 있게 하는 증권신고서가 SEC에서 효력을 얻어야 첫 거래가 가능하다. 에버노스는 계약 대가로 칸터에 약정 수수료 52만1,893.50달러를 신고서 효력 뒤 현금으로 주기로 했다. 이 수수료는 첫 100만 주 매입 가격에 따라 다시 계산돼 늘 수 있지만, 총액은 100만 달러를 넘지 않는다. 칸터 계열 증권사가 주식 매도를 맡아 생기는 이해상충 때문에,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 규정에 따라 스톤엑스 파이낸셜이 독립 인수인으로 신고서 작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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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팔면 전체 주식의 16.7%가 새 주식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2일 나스닥 종가는 주당 15.46달러였다. 이 가격으로 521만8,935주를 모두 팔면 약 8,070만 달러, 수수료와 비용을 빼면 약 7,830만 달러가 들어온다. 회사는 실제로 몇 주를 팔게 될지, 얼마를 모을지는 미리 알 수 없다고 적었다.

기존 주주 몫은 그만큼 줄어든다. 22일 기준 A주는 2,609만4,680주다. 이번에 등록한 주식이 모두 발행되면 전체 A주의 약 16.7%를 차지하게 된다. 회사는 조달한 돈을 XRP 매수와 XRP 생태계 활동, 운영 자금 같은 일반 목적에 쓰겠다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XRP 추가 매수에 쓸 것"이라고 신고서에 적었다. 돈을 어디에 쓸지는 회사가 폭넓게 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유 XRP 4억7천만 개…국내 사모펀드 전환사채도

에버노스는 9일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아르마다 애퀴지션 코프 II와 합병을 마치고 12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9일 기준 가진 XRP는 약 4억7,300만 개다. 합병 때 투자자들이 현물로 낸 XRP가 약 3억8,891만 개였고, 사전 청약으로 받은 현금 2억1,410만 달러로 8,436만5,876개를 더 샀다. 회사는 핵심 성과 지표로 '주당 XRP'를 꼽고, 주가가 보유 XRP 순자산가치보다 높게 거래될 때 주식을 발행해 XRP를 사들일 기회가 생긴다고 적었다.

한국 자금도 들어가 있다. 에버노스는 12일 NH투자증권이 신탁업자로 있는 '교보 AIM 기업금융 일반 사모투자신탁 3호'에 2031년 만기 전환사채 3,000만 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이자는 연 4%로, 현금 대신 원금에 더해 주는(PIK) 방식이다. 처음 전환 가격은 주당 약 10.20달러다. 회사는 이 돈도 XRP 매수 등에 쓰겠다고 했고, 첫 해외 진출 대상으로 일본과 한국을 꼽았다.

업비트 XRP 1,718원, 해외보다 0.7% 비싸

26일 오후 8시 32분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XRP는 1,718원에 거래돼 전날 종가보다 0.9% 내렸다. 같은 시각 빗썸은 1,719원, 바이낸스는 1.2884달러(원화 환산 약 1,706원)였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얼마나 비싼지 보여 주는 김치 프리미엄은 약 0.7%다. 에버노스의 9일 기준 보유량 4억7,300만 개를 이 바이낸스 가격으로 계산하면 약 6억900만 달러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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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