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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테쿠·베수, 인증서 결함 패치…기본 노드는 영향 없어

이더리움 테쿠·베수, 인증서 결함 패치…기본 노드는 영향 없어

테쿠 26.10.3·베수 26.10.2, 도커 이미지에서 엠무드라 계열 루트 인증서 제거

자바는 폐기된 인증서를 기본으로 확인하지 않아 원격 연결이 위장될 수 있다

기본 설정 메인넷 노드는 영향 없고, 테쿠는 실제 공격 사례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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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증기관 엠무드라(eMudhra)의 보안 사고가 이더리움 노드 소프트웨어로 번졌다. 이더리움 검증자용 클라이언트 테쿠(Teku)와 실행 클라이언트 베수(Besu)는 27일 엠무드라 계열 루트 인증서를 더는 믿지 않도록 한 새 버전(테쿠 26.10.3, 베수 26.10.2)을 내놨다. 두 개발팀은 기본 설정으로 돌아가는 메인넷 노드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외부 서버와 HTTPS로 연결하는 노드는 업데이트나 자바 점검이 필요하다고 공지했다.

  1. 엠무드라, 키 생성 절차에서 TLS 중간 인증기관 8개 생성
  2. 연구자가 공개 인증서로 비밀 키를 계산할 수 있다고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모질라에 동시 보고
  3. 엠무드라, 중간 인증기관 8개 모두 폐기
  4. OpenJDK, 문제의 중간 인증기관 차단(CVE-2026-91403)
  5. OpenJDK, 엠무드라·섹티고 루트 4개 제거(CVE-2026-114820)
  6. 베수 26.10.2 배포, 도커 이미지에서 해당 루트 제거
  7. 테쿠 26.10.3 배포, 같은 조치
  8. 엠무드라, 공개 TLS 인증서 사업을 정리 중이라고 밝혀

공개 인증서에서 비밀 키가 계산됐다

인증기관은 웹사이트가 진짜임을 보증하는 인증서를 발급하는 곳이다. 엠무드라가 공식 입장문에서 밝힌 경위에 따르면 2025년 4월 키 생성 과정의 오류로 약한 키 묶음이 만들어졌고, 이 키가 브라우저 신뢰 목록에 올라갔다. 이 문제는 두 차례 감사에서도 걸러지지 않았다. 10월 17일 한 연구자가 공개된 인증서만으로 중간 인증기관 8개의 비밀 키를 되살릴 수 있다고 보고했다.

엠무드라는 8개 가운데 7개는 실제로 쓰인 적이 없고 나머지 1개도 인증서를 발급하지 않았으며, 회사 시스템이 뚫리거나 데이터가 새 나간 일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우저 쪽은 예방 차원에서 그 위의 루트 인증서까지 믿지 않기로 했다. 엠무드라는 공개 TLS 인증서 사업을 스스로 접는 중이고 전자서명 등 다른 사업은 이어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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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는 폐기된 인증서도 그대로 믿었다

브라우저와 운영체제, Go 언어는 이후 해당 인증서를 막았다. 문제는 자바(Java)다. 테쿠 공지에 따르면 자바는 기본적으로 인증서 폐기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비밀 키를 손에 넣은 사람은 자바가 진짜로 받아들이는 인증서를 만들 수 있다. 테쿠와 베수는 모두 자바로 만든 소프트웨어이고, 도커 이미지에 들어 있는 이클립스 테뮤린 자바도 여기에 해당한다.

테쿠는 26.10.2까지의 모든 도커 이미지가 수정이 적용되지 않은 자바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가 노드와 외부 서버 사이의 통신을 가로챌 수 있다면 그 서버로 위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테쿠가 꼽은 최악의 경우는 두 가지다. 원격 비컨 노드로 위장하면 검증자가 수수료를 공격자에게 보내는 블록을 제안하게 만들 수 있고, 외부 서명 서버로 위장하면 되돌릴 수 없는 자발적 탈퇴 서명이나 수수료를 빼돌리는 빌더 등록 서명을 받아 낼 수 있다. 테쿠는 실제 공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본 설정 노드는 영향 없어…원격 연결이 관건

테쿠는 설정에 https 주소가 하나도 없는 메인넷 기본 노드는 아무 조치도 필요 없다고 했다. 외부 서명 서버, 원격 비컨 노드, 빌더·릴레이, 원격 실행 클라이언트, 체크포인트 동기화 주소처럼 다른 서버에 HTTPS로 붙는 설정을 쓸 때만 해당한다. 노드끼리 주고받는 P2P 통신은 인증기관을 쓰지 않아 상관없다.

베수는 들어오는 연결 쪽 위험도 짚었다. JSON-RPC TLS에서 인증기관이 서명한 클라이언트를 받아들이는 옵션(--rpc-http-tls-ca-clients-enabled)을 켰다면 통신을 가로채지 않아도 공격자가 인증서를 만들어 바로 접속할 수 있어 가장 심각한 경우라고 분류했다. 엔진 API 포트도 같은 설정을 쓴다.

노드 운영자가 확인할 것

도커로 돌린다면 테쿠 26.10.3, 베수 26.10.2 이상 이미지로 바꾼다. 새 이미지를 받아도 호스트의 자바는 바뀌지 않으므로, 압축 파일 배포판을 직접 실행하는 운영자는 OpenJDK·오라클 안내에 따라 자바를 따로 고쳐야 한다. 테쿠는 자바 26이 지원이 끝나 수정판이 나오지 않는다며 장기 지원판인 자바 25(도커는 -jdk25 태그)로 옮기라고 권했다.

이더리움은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업비트에서 310만7천 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1.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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