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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체인, 10개 체인 스왑 중단…이더리움 블록 재편에 이중 환불

토르체인, 10개 체인 스왑 중단…이더리움 블록 재편에 이중 환불

31일 밤 이더리움 블록 재편으로 받지도 않은 10ETH를 돌려줘 자동 중단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등 10개 체인 거래 중단, 2일 낮까지 이어져

체이널리시스 "바이낸스 탈취 자금 세탁도 늦춰져"…RUNE 24시간 새 1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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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블록체인의 코인을 중개자 없이 맞바꿔 주는 탈중앙 거래소 토르체인(THORChain)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10개 체인의 거래를 멈췄다. 이더리움에서 일어난 블록 재편 때문에 실제로 받지 않은 10ETH를 돌려주는 오류가 났고, 노드 운영자들이 예방 차원에서 체인을 차례로 세웠다. 토르체인은 2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X 계정에 경위를 공개했고, 중단은 2일 낮까지 이어졌다.

사라진 블록 속 10ETH, 두 번 돌려줬다

토르체인 설명에 따르면 일은 10월 31일 오후 8시 34분(한국시간, 협정세계시 11시 34분) 시작됐다. 이더리움에서 블록 1개가 다른 블록으로 바뀌는 '재편(reorg)'이 일어났다. 재편은 거의 같은 시각에 만들어진 두 블록 가운데 하나만 최종 장부에 남고 나머지가 버려지는 현상이다.

문제의 10ETH 입금은 버려진 쪽 블록에 담겨 있었는데, 토르체인은 그보다 먼저 이 돈을 입금으로 잡아 둔 상태였다. 마침 이 스왑은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환불 대상이 됐고, 결국 사용자는 실제로 보낸 돈과 장부에만 있던 10ETH를 따로따로 돌려받았다. 금고 입장에서는 받은 적 없는 10ETH가 빠져나간 것이다. 토르체인은 "모든 노드가 재편을 감지했지만, 입금을 지워야 할 재확인 절차가 제때 결론을 내지 못해 그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 이더리움 블록 재편, 10ETH 이중 환불
  2. 지급 능력 점검 장치가 이더리움 스왑 자동 중단, 약 2분 뒤 노드 투표로 이더리움 출금 서명 중단
  3. 노드 3곳 투표로 나머지 체인도 예방 차원에서 중단
  4. 체이널리시스 "바이낸스 탈취 자금 세탁이 늦춰졌다"
  5. 토르체인, 공식 X에 경위 공개…10ETH는 사용자가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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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체인 10개, 돌아가는 체인 4개

토르체인이 밝힌 중단 체인은 코스모스(ATOM), 비트코인캐시, BNB 스마트체인,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솔라나, 트론, 지캐시 등 10개다. 거래가 이어지는 곳은 아발란체, 베이스, 토르체인 자체(RUNE), XRP 레저 4곳이다. 2일 낮 12시 30분 토르체인 노드 공개 데이터에서도 10개 체인은 여전히 '중단' 상태였다.

토르체인은 체인을 바로 열지 못하는 이유도 밝혔다. "이 문제가 알려진 만큼, 외부 체인에서 블록 재편이 일어날 때마다 악의적인 사람이 같은 순번(nonce)으로 새 거래를 보내 토르체인 금고에서 돈을 받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핵심 개발자들이 수정 작업을 하고 있고, 체인 재개는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대로 노드들이 결정한다"고 했다. 금고에서 빠졌던 10ETH는 사용자가 돌려줘 부족분은 메워졌다.

비상 중단은 노드 3곳의 투표로 걸 수 있고, 노드 4곳이 반대 투표하면 풀린다. 토르체인은 "체인을 멈춘다고 해서 그 노드들이 자산을 통제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세탁 경로도 같이 막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11월 1일 새벽 X에 "토르체인이 의도치 않게 바이낸스에서 도난당한 상당한 규모의 자금 세탁을 늦췄다"고 썼다. 비상 중단으로 "북한 자금 세탁책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체인 간 스왑을 쓸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북한 해커들은 이전 해킹 때도 토르체인을 거쳐 코인을 바꿔 왔다.

세탁은 다른 길로도 이어지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2일 새벽 북한 연계 세력이 트론의 대기 지갑에서 5억 달러를 빼낸 뒤 솔라나로 옮겨 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금은 체인플립·릴레이·토르체인·니어 등을 거쳐 이더리움·비트코인 등의 새 지갑 수십 개로 흩어지고 있으며, 한 번에 옮기는 금액은 5천 달러 미만부터 10만 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다고 했다.

RUNE, 하루 새 18% 내려

토르체인의 코인 RUNE은 바이낸스에서 2일 낮 12시 30분 0.511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8% 넘게 낮다. 블록 재편이 일어난 31일 밤 8시대에는 0.68달러 안팎이었고, 1일 새벽 1시대 0.733달러까지 올랐다가 2일 오전 내내 밀렸다. 고점과 비교하면 30% 넘게 내린 셈이다. RUNE은 업비트와 빗썸 원화마켓에는 상장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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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공개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