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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80억엔 사채 조기상환…비트코인 매입 몫 334억엔

메타플래닛, 80억엔 사채 조기상환…비트코인 매입 몫 334억엔

메타플래닛, 2일 제20회 보통사채 80억 엔 만기 전 전액 상환…재원은 보유 현금

사채 상환용 80억 엔을 비트코인 매입으로 돌려 배정액 254억→334억2,200만 엔

제27회 신주예약권 10월 행사 0건…9월 말 비트코인 보유량 4만4,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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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반년 전 빌린 80억 엔을 만기 전에 모두 갚았다. 회사는 2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에서 EVO FUND에 발행한 제20회 보통사채 80억 엔을 이날 전액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채 상환용으로 떼어 뒀던 신주예약권 자금 80억 엔을 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배정해, 비트코인 매입 몫은 254억2,200만 엔에서 334억2,200만 엔으로 늘었다.

80억 엔조기 상환한 사채 원금
334억2,200만 엔비트코인 매입 배정액(변경 후)
4만4,000개9월 말 비트코인 보유량

만기 반년 앞두고 보유 현금으로 갚았다

이번에 갚은 제20회 보통사채는 4월 24일 EVO FUND 한 곳에 전액 배정해 발행한 무이자 사채다. 액면 1장이 2억 엔, 총 80억 엔이었고 만기는 2027년 4월 23일로 잡혀 있었다. 담보와 보증은 없었다. 발행 당시 공시에 따르면 사채권자는 5영업일 전에 서면으로 알리면 언제든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었고, 회사도 같은 투자자에게서 새로 돈을 조달하면 그만큼 사채를 먼저 갚도록 돼 있었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상환을 EVO FUND와의 합의에 따라 진행했고, 재원은 회사가 가진 현금이었다고 밝혔다. 이자가 없는 사채여서 올해(12월 결산)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자금 용도 변경도 실적과는 관계가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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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예약권 자금, 4월 이전 배분으로 되돌려

이 사채는 처음부터 신주예약권과 짝을 이뤘다. 메타플래닛은 4월 1일 EVO FUND에 제27회 신주예약권 100만 개(주식 1억 주분)를 발행했는데, 권리가 행사돼 돈이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사채로 80억 엔을 먼저 빌려 비트코인을 제때 사고, 나중에 신주예약권 행사 대금이 들어오면 그 돈으로 사채를 갚는 구조를 짰다. 4월 24일 자금 용도를 바꾸며 회사가 밝힌 이유다.

이번에 사채를 보유 현금으로 먼저 갚으면서 신주예약권 자금을 사채 상환에 쓸 이유가 없어졌다. 회사는 신주예약권 조달 예정액 371억3,500만 엔의 쓰임새를 4월 변경 전으로 되돌렸다. 사채 상환 80억 엔 항목이 빠지고, 비트코인 매입이 334억2,200만 엔, 비트코인으로 이자·수익을 내는 사업(비트코인 인컴)이 37억1,400만 엔이다. 지출 예정 기간은 둘 다 2028년 4월까지다. 회사는 4월 자금 용도 변경 공시에서도 이 신주예약권 조달이 주가와 mNAV(보유 비트코인 가치 대비 기업가치 배율)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되므로 실제 조달액과 매입 수량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0월 한 달 행사는 0건

같은 날 낸 월간 행사 현황 공시를 보면, 제27회 신주예약권은 10월에 한 개도 행사되지 않았다. 10월 말 기준 남은 권리는 94만7,300개(주식 9,473만 주분)로, 발행 이후 행사된 권리는 5만2,700개다. 행사가격은 직전 거래일 종가를 따라 매일 바뀌는데, 10월 중 258~307엔 사이였다. 회사가 정한 자본배분 정책상 보통주는 원칙적으로 mNAV가 1.0배를 넘을 때만 발행한다. 다른 회차인 제25회·제26회 신주예약권도 10월 행사 실적이 없었다.

메타플래닛은 10월에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10월 13일 2031년 만기 무이자 유로엔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고(납입 10월 29일), 순수입 약 519억 엔 가운데 약 236억 엔은 비트코인 담보 대출 상환에, 최대 약 283억 엔은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사들인 자사주는 9,644만7,400주, 252억6,903만 엔어치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9월 30일 기준 4만4,000개로, 3분기에는 1만 개를 팔고 1만1,000개를 되사 순증 1,000개였다.

334억 엔이면 비트코인 몇 개일까

2일 오후 8시 33분(한국시간) 일본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1,228만 엔이었다. 이 가격으로 단순 계산하면 사채 원금 80억 엔은 비트코인 약 651개, 새 매입 배정액 334억2,200만 엔은 약 2,721개에 해당한다. 다만 배정액은 신주예약권이 실제로 행사돼야 들어오는 돈이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 비트코인은 7만7,829달러, 업비트 원화마켓은 1억463만3천 원, 빗썸은 1억470만5천 원에 거래됐다. 업비트 가격은 원화로 환산한 바이낸스 가격보다 약 0.85% 높았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김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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